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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달라지는 ‘가족의 삶’구현…이천 세필목장

“착유노동서 해방…내 생애 가장 큰 효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애그리로보텍 로봇착유기 도입후 부모님 걱정없이 여행 ‘훌훌’
이광희 대표, “취미활동 여유까지…2세 낙농가들에게 추천”

 

로봇착유기로 인해 낙농현장의 ‘가족’ 이 달라지고 있다.

착유노동에서 벗어난 낙농가들이 이전에는 좀처럼 기대할 수 없었던 ‘삶’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착유우 약 60두 규모로 1일 2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 소재 세필목장(대표 이광희, 42세)도 그 한 사례다.


▲부모님 권유 ‘2세 낙농’ 시작 
15년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광희 대표(42세)는 7년전인 35세 때 부모님으로부터 세필목장을 물려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토로하셨고, 어려운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보다 목장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셨다”는 이광희 대표는 “어린시절 부모님 곁에서 보아왔던 목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펼쳐보고 싶었다” 고 2세 낙농인이 된 배경을 밝혔다.  젊은 낙농인으로 새 삶을 시작할 때부터 ICT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팜에 관심이 높았던 이광희 대표는 대표적인 목장 ICT 장비인 애그리로보텍의 ‘렐리 로봇착유기’를 도입하게 된다. 

 

▲5년내 투자비 회수 ‘확신’
목장에 사람의 손이 줄어들게 되니 연로하신 부모님을 쉬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 역시 여유롭게 농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비용 문제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인건비가 들지않는 것을 고려하면 5년 안에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다.
실제로 스마트 축산전문회사 선진(총괄이사 이범권)의 계열사 애그리로보텍에서 판매하고 있는 ‘렐리 로봇착유기’는 하루 착유 3회로 평균 유량이 15%이상 증가, 소의 원유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 더구나 센서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를 활용해 젖소의 건강까지 자동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반대했던 부모님 더 만족
아들과 함께 로봇착유기 도입 목장들을 견학한 후 승낙 했지만 이광희 대표의 부모님은 처음엔 비싼 ICT 장비를 반대했다. 
그러나 로봇착유기를 들여놓은 이후 가장 높은 만족감을 표출하고 있다.    
로봇착유기 설치 이전만 해도 부모님이신 이종국씨(67세)·조문선씨(67세) 부부, 이광희 대표 등 3명이서 하던 일을 지금은 이 대표 혼자서 충분히 해내고 있다.
40년의 세월 동안 매일 착유 시간에 얽매이고, 허리통증에 밤낮으로 힘들어 했던 이 대표의 부모님들은 이제 목장일에서 해방, 여유롭게 건강관리에만 신경쓰며 제2의 노후생활을 열어가고 있다. 
이광희 대표는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 가운데 하나가 목장에 로봇착유기를 설치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광희 대표의 부모님들은 여행까지 계획하고 있다. 과거 착유 걱정에 엄두조차 못낼 일이었지만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세 낙농가에 ‘강추’

비단 부모님 뿐 만 아니다.
이광희 대표 또한 삶이 여유로워졌다. 로봇착유기 도입 이후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착유노동을 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필수적인 목장 업무를 유연성 있게 조절, 일정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아직 로봇착유기 도입 안정화 단계이다 보니 여가 시간이 극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한 번 가볼까 말까한 본가를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은 들를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로봇착유기 사용에 좀 더 적응되면 캠핑카를 구입, 슬하의 두 자녀와 함께 캠핑을 다니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이광희 대표는 “연로하신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해줌과 동시에 젊은 2세 목장주에게는 취미 활동이나 자녀와 보내는 시간 등을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2세 농장을 시작하는 분들께 로봇착유기 도입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주)애그리로보텍은 앞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ICT 장비 공급은 물론 지속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으로 일과 삶이 공존하고 쉬운 축산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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