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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주요 국가 지속가능 낙농위한 발전 계획은

축분, 재생 에너지화로 탄소 저감·수익 창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지속가능성은 기존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에 국한됐던 미래 낙농산업에 대한 비전을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까지 확장한 글로벌 낙농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세계 낙농부문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과제다. 이에 맞춰 국가별로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낙농 실현을 위한 자체적인 발전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6월호’를 통해 주요 낙농 선진국가의 낙농지속가능 발전 계획을 알아보았다.

 

동물복지 기반 가축 건강 중시
목장 활용품, 재활용 패키징화
수질·토양 오염 최소화에 역점

 

◆호주, 낙농 지속가능성 체계 확립
호주는 2012년 낙농 지속가능성 체계를 갖추고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이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 수익 목표 설정, 호주 유제품의 세계 교역 점유율 확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소비자들의 영양학적 니즈 충족을 위한 유제품 선택의 폭 확대 등 낙농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증가를 도모하고, 낙농 커뮤니티의 경제 지원 및 낙농가의 지역 사회 기여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목장 및 유가공장의 인명피해 최소화,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유, 초과근무 최소화, 목장 및 유가공장의 근로손실재해율(LTIFR) 감소 등 안전한 근로 환경 제공에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웰빙 향상을 목표로 고품질 유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와 식생활 지침에 유제품 포함 등 유제품 소비 족진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가축의 건강과 웰빙 역시 호주 낙농산업에 가장 중요한 일부로 동물복지 지침 준수, 우수 동물 관리 사례, 항생제 내성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2025년까지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패키징 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양 및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벌채 중단, 물 사용 효율성 향상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 
앞서 캐나다 낙농업계는 지난 1990년에서 2019년 사이 목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22% 줄이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캐나다 정부와 파리기후협약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제로(net zero)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목장에선 LED 조명으로 전환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반투명 커튼을 이용해 우사 내부의 자연광을 최적화하고 있다. 또한, 판형 냉각기(Plate Cooler)를 사용해 냉각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분뇨 또는 작품을 활용한 재생가능한 에너지원, 태양·풍력 발전 등으로 화석 기반 연료 에너지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낙농가들은 목장에서 발생하는 용기, 사일리지랩, 사료 포장재 등의 플라스틱을 회수해 다른 용기로 재활용 하거나 퇴비화 가능한 패키징을 사용함으로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미국, 환경 지속가능성 강화  
미국낙농가연합(NMPF)과 낙농가협회(DFA)가 미국장비제조자협회(AEM)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북미지역 낙농가들의 지난 2022년 원유생산량이 2007년 대비 6% 증가한데 반해 사료 급여량은 4% 감소하고 토지 사용량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젖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4년 전에 비해 8% 줄고 물 소비량도 6% 감소했는데, 이는  400만 대의 자동차가 감소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였으며, 뉴욕시에 2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낙농업계는 젖소로부터 배출되는 분뇨를 재생천연가스로 생산해 목장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높은 생산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렁이를 이용한 여과시스템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퇴비로 전환시키고 최하단에 정화된 물을 집수시켜 재사용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지렁이가 만들어낸 퇴비는 유기비료로 판매해 부수입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낙농가들은 ‘FARM Animal Care’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근로자 교육, 젖소와 송아지의 적절한 영양 섭취, 목장시설 관리, 수의사와의 협력으로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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