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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소비자단체 “과도한 아이스크림값 자제를”

원유가격 리터당 88원 올랐는데, 아이스크림 최대 500원 인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혼합분유 가격은 하락…원유가격 인상요인 되지 않아
빙과업체, 원유가격만 부각 잘못된 주장…각종 비용 상승 영향

 

소비자단체가 빙과업체에 원가 상승폭 보다 훨씬 높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0월 원유기본가격 인상 발표 이후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며 가공식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 중,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가 10월 1일자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25%, 빙그레는 10월 6일부터 홈·미니 아이스크림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하는 등 아이스크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원유가격 상승을 근거로 단행된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이 타당한 것인지 분석했다.
빙과업체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던 올 2월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160ml)는 10.5% 상승, 빙그레의 투게더 바닐라맛(900ml)은 14.7%, 메로나는 2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가격은 5.2% 상승해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폭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10월 원유가격이 88원(8.8%) 오르자 또 다시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 협의회의 설명이다.
게다가 아이스크림 중 투게더, 끌레도르 등 국산 원유를 재료로 하는 일부 제품 외에 대부분이 외산 혼합분유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산 탈지·전지분유 가격은 올해 9월 기준 가격이 2022년 평균 가격보다 미국산 분유는 25.3%, EU산은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요인이 원유가격에 있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원유가격 외의 다른 원부자재가격, 인건비 등의 영향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이들 업체가 공통적으로 주장한 국내 원유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므로, 원유가격 상승률을 과도하게 넘는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가격을 낮춰야 한다”며 “본 협의회는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들의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밀크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빙과업체들은 원재료 가격이라는 단적인 부분만 가지고 과도한 인상폭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원재료 가격 뿐만 아니라 인건비, 포장재, 물류비, 판관비 등 부수적인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한다는 것.
또한, 롯데웰푸드는 원유가격이 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 한적 없으며 이와 무관하게 이미 2월부터 해당 제품들에 대한 가격인상이 예고된대로 순차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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