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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커지는 라떼음료 시장, 국산우유 소비 마중물 삼아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음료 2위 ‘라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패턴 변화로 우유소비에 미치는 영향 커져
외산멸균유·식물성 대체음료 대응 전략 세워야

 

국산우유의 소비확대를 위한 라떼음료 시장 사수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카페수는 어느새 10만 곳을 돌파했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2023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152잔 대비 두 배 이상 높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음료류 품목별 국내 판매액 중 전체 음료 시장에서 커피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30.8%로 탄산음료 2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아메리카노와 라떼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서 커피 종류별 섭취 비중은 아메리카노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라떼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 계산만으로 국민 한명당 연간 123잔의 라떼를 마시며, 이를 통해 섭취하는 우유량만 25L에 달한다는 것.
우유를 그대로 섭취하기보다 기존의 음료에 타먹는 형태의 식습관으로 변화하면서 라떼음료가 우유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떼에 식물성 대체 음료를 넣은 메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소규모 카페의 경우 국산우유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멸균유를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시유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떼음료는 우유소비 진작을 위한 신동력원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물성 대체 음료와 외산 멸균유에게서 우유소비처를 지켜내기 위한 업계의 고심이 필요한 이유다.
우선 식물성 대체음료의 경우 잘못된 명칭 표기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식물성 대체음료가 들어간 카페음료를 섭취할 수 있겠으나, 상당히 많은 카페서 식물성 대체 음료에 무분별한 ‘우유’ 표기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올바른 소비를 위한 원재료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
또, 외산멸균유보다 국산우유가 라떼와 더 잘어울린다는 점을 부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내 연구소에 의뢰한 수입 유제품 유통 실태 및 안전성 품질 검증연구결과서 국산살균유와 커피의 조화가 가장 뛰어나며 풍미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밝혀졌다.
카페라떼 관능 특성 비교서 라떼서 느껴지는 신선한 우유 향의 정도는 국산살균유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커피 맛과의 조화에서도 국산살균유가 가장 우수하게 나타나 전체적인 맛 선호도 또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우유자조금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외산멸균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세워 국산우유의 가치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떼가 국민 음료로 자리잡은 만큼 국산우유만이 가진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함과 동시에, 카페업계와 낙농업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국산우유사용확대 유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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