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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해외 우유소비 홍보 트렌드 변화

우유 영양학적 가치 넘어 ‘진짜’ 식품 강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오랜 시간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이지만, 소비 트렌드 변화, 대체음료 시장 확대, 환경·동물복지 이슈 등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낙농단체와 유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단순히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낙농업 그리고 우유 및 유제품의 다양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소비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해외의 주요 우유소비 촉진 홍보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낙농산업 환경보존·사회공헌 역할 부각

 

▲천연식품 우유만의 차별성 내세워
우유를 대체할 먹거리가 없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맛과 영양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음료들이 대거 쏟아지며 음료시장의 경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채식 트렌드를 타고 환경에 친화적인 식품이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낙농업계에선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는 식물성 대체음료나 다른 기능성 음료처럼 인위적으로 영양성분을 조합한 것이 아닌 ‘진짜’임을 내세워 균형 잡힌 영양을 통해 부족함 없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완전식품임을 어필하고, 식물성 대체음료의 영양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공표함으로써, 위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우유는 살균 및 균질화 처리만 거치는 천연식품인 반면, 식물성 대체음료는 영양소 강화를 위해 여러 가공단계를 거치며 첨가물을 추가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대체음료는 식품성분 자체로 함유하고 있는 우유의 영양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 영양소 간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우유가 지닌 자연식품으로서의 특성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미국은 대표적인 우유소비홍보 프로그램인 ‘got milk’을 통해 ‘Everyone Wants to be Milk: get real’ 캠페인을 펼쳤다. 
최근 코로나19로 사람들간 사이가 멀어지고 가상현실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각종 미사여구로 치장된 가짜 음료 같은 삶이 아닌 직관적이면서 건강한 삶을 살자는 내용이다. 
그 본보기로 ‘Real Milk’를 내세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TV광고와 성인들을 위한 추진하고 있는데, 광고는 지구에 있는 모든 동·식물이 우유처럼 ‘진짜’가 되고 싶어서 이를 흉내내고 있지만 영양과 진정성에 있어서 ‘Real Milk’를 따라 올 수 없음을 알리고 있다. 
또, ‘Get Real inc’라는 가상의 회사를 무대로 기술발전에 따라 점점 현실과 멀어지는 상황을 벗어나, ‘한잔의 우유’처럼 진실되자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우유의 ESG 측면 역할 부각
동물복지, 탄소배출량 절감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낙농업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물성 대체음료가 앞세우는 친환경 트렌드에 우유 및 낙농업이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 낙농산업의 사회공헌, 환경보전 역할을 부각함으로써 ESG 경영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했다. 
미국 콜로라도 우유자조금 ‘Dairy MAX’는 미국 내 8개 주 지역 전체의 푸드뱅크 네트워크 파트너와 함께 MLB 텍사스 레인저스 게임 진행 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푸드뱅크에 우유 및 유제품을 공급하는 도네이션을 진행했다. 
또, 새내기 셰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테스트를 후원하면서 우유의 장점을 교육하는 등 낙농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미국 내 지속가능한 축산업 연구 선두주자로 꼽히는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AgNext’와 연계해 단기적으로는 낙농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식량 안보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환 활동의 일환으로 콜로라도 낙농가 전체에 농업, 교육, 사업 개발, 건강 및 복지에 있어서의 ESG 관련 내용을 교육했으며, 낙농업이 미국인 식단의 단백질 중 20%, 칼슘과 비타민D의 50%를 책임지면서도, 탄소배출은 2%에 불과한 점을 홍보했다. 

 

▲낙농업에 대한 인식 제고 
또 다른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생산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려는 낙농가들의 노력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일본 낙농중앙협회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낙농 응원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우유 및 낙농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로고 ‘멋지다! 우유’를 앞세워, 높은 영양과 함께 국산 100%로 일본의 식량 자급률 향상에 공헌한다는 점과 낙농을 중심으로 한 순환형 농업이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낙농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이 목장 체험을 하고 응원송을 불렀으며, 전국 학교 도서관에 우유 관련 잡지를 무료 배포하는 한편,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낙농 체험을 진행함으로써 자라나는 세대에게 낙농업을 친숙하게 하고 우유를 더욱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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