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앞으로 축산분야는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이에 따라 정부는 자연순환농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협동조합이 직접 조사료 생산사업에 뛰어들어 재배면적을 최소한 10만ha까지 늘려 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지난 11일 수원화성오산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농협 친환경축산협의회(회장 황금영·순천광양축협장) 임시총회에 참석해 축협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연순환농업을 통해 자급조사료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분뇨처리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축협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조합장들이 건의한 액비분석기보급과 퇴비 차량살포를 위한 유통센터 건립, 청보리 조생종 종자 개발 공급, 퇴비공장 시설 개선, 공동화시설 신규설치시 개소당 지원금액 증액 등에 대해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사업에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조사료 생산 국유지 무상임대와 청보리 소포장 공급, 유기질비료공급사업 시행기관으로 축협을 포함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남경우 축산경제대표와 이정현 상무, 이환원 축산컨설팅부장, 농림부 이상철 축산자원과장이 참석해 16명의 친환경축산협의회 회원 조합장들과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합장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김호신 제주 안성종돈장 대표의 ‘가축분뇨 악취저감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분뇨처리 기술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친환경축산협의회는 이날 친환경사업 활성화체계 구축을 위해 ▲자연순환농업 ▲친환경축산물 생산·유통 ▲조사료 생산·유통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친환경축산협의회는 소위원회별로 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고 생산기술과 유통정보를 공유하면서 친환경축산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