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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계란은 영양분의 보고(寶庫)

  • 등록 2007.10.20 09:39:10
 
- 이상진 원장/축산과학원
■‘완전식품’ 계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얼마 전 축산과학원에서 경기도 지역 학교급식담당 영양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계란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전혀 없었다.”는 특이한 결과를 보고 지질이도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완행열차 안에서 계란꾸러미 속의 계란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고, 형제들끼리 계란찜을 서로 먹겠다고 급하게 먹다 입천장을 데었던 기억이 중첩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랑받는 계란에 대해 정확한 영양적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메치오닌 풍부 항암 효과
함유황아미노산인 메치오닌(methionine)은 장·노년기의 사람은 스스로 체내에서 합성 할 수가 없으며, 한국인과 같이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민족은 필요한 메치오닌이 부족하게 되고, 메치오닌이 부족하면 콜린(choline)의 합성이 충분하지 못하여 지방간이 되기 쉬우며, 성선을 자극하는 뇌하수체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지 못해 정력 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계란에는 풍부한 메치오닌이 있어 이를 섭취하면 항암, 항 동맥경화, 혈압 강화작용 및 정력 감퇴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필수지방산 다량 함유 피부향상·정력 증강

필수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이 되더라도 충분한 량이 합성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며 부족할 때는 각종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필수지방산이 부족하면 피부병, 부종 등이 발생하고 정력이 감퇴한다. 계란에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 18:2), 리놀렌산(Linolenic acid, 18:3) 및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20:4)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담석증 예방·피부미용 효과적 레시틴

레시틴은 인지질이라는 물질의 일종으로 지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것이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결석은 주로 담즙액에서 침전한 콜레스테롤에서 생기는데, 이 콜레스테롤은 지질의 일종이다.
따라서 레시틴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그 자체를 분해 흡수하여 결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레시틴은 피부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피부는 말할 것도 없이 세포의 모임이지만 그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레시틴이다. 즉 피부를 깨끗이 하는 열쇠가 레시틴이라고 할 수 있다.
레시틴은 뇌 세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뇌가 일상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레시틴이 필요하기 때문에 레시틴을 “두뇌식품”이라고도 한다. 레시틴의 섭취로 피로회복이나 기억력·집중력의 증대, 노인성 치매의 예방효과가 생긴다. 계란의 노른자에 함유된 인지질중 70~80%가 레시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새로운 이해 필요
콜레스테롤은 남성과 여성 호르몬의 합성재료로 성기능을 강화하며, 또한 담즙산의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인간이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물질로 계란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사람의 체내에는 100~120g의 콜레스테롤이 있는데 비하여 계란 1개에는 약 0.23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계란을 먹는다고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에서는 피검자 10명에게 하루에 10개의 계란을 한 달간 계속 먹였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연구로는 계란 노른자에서 기름을 추출하여 하루에 50~100mg (약 10~20개분)씩 13명에게 급여하였던 바, 9명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차이가 없었고 3명은 약간 증가하고 1명은 약간 많이 증가 하였으나 이것은 계란 노른자의 콜레스테롤 때문이 아니라 다른 원인 때문이라고 하였다.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1/10~1/20 에 불과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계란을 10개 이상 먹어도 별 문제가 없고, 최소한 2개 정도는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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