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항생제 사육 및 유기축산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축산에 정책의 중심을 둘것임을 시사,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7일 열린 ‘친환경축산 표준모델에 대한 의견수렴 협의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농림부는 국내 축산업이 가야할 방향으로 ‘친환경축산’을 지목하는 한편 그 모델은 무항생제 사육과 유기축산이 돼야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농림부가 이러한 친환경축산을 모델로 한 농장을 위주로 향후 시설 및 정책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양돈업계에서는 현재 양돈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데다 향후 저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항생제 사육과 유기축산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는 이와관련 “무항생제 사육이 저변화되기 위해선 돈열청정화와 함께 양돈장 전반에 걸친 시설 및 환경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더구나 유기축산의 경우 선진국에서도 1%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특화사업 수준이 아닌 정책의 목표로 삼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