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6차산업 혁신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양봉협회·한국양봉농협·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 등 3자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에서 ‘업무협약식(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예르네이 뮐레르 대사(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3자 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기관의 각 분야의 교류 증진을 통하여 각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식에서 뮐레르 대사는 인사말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조금 더 친화적인 그런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3자 간의 이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앞으로 많은 사업 함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호 회장은 “슬로베니아의 친환경적인 꿀벌 질병 예방 관리 시스템은 우리가 배우고 도입해야 할 중요한 모델로서 밀원식물 단지 조성과 채용, 교육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내 양봉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선진 양봉 기술과 꿀벌 질병 관리를 벤치마킹하고 나아가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친환경 양봉산업 기반 구축을 함께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래 조합장은 “슬로베니아는 양봉산업이 매우 발달한 양봉 선진국으로서, 그 이면에는 슬로베니아 정부와 국민의 양봉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도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여 양봉직불금 제도 도입하고, 앞으로 산불 재건 사업이나 또 산림 수중 갱신 사업을 수행할 때 전체 10% 정도는 반듯이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도록 강제화하는 법안을 양봉산업육성법에 담았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기관별 주요 업무 내용으로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은 우수한 양봉기술 및 질병 관리, 체험교육, 관광 프로그램(Api Tour) 보급 관련 기틀 마련을 통한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봉협회는 양봉 6차 산업화 및 FTA 대응을 위한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략 수립 및 정책 반영 등을 추진하며, 양봉농협은 친환경 양봉농가 육성을 위한 꿀벌 질병이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양봉 6차 산업화 관련 부가가치 사업 연계한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 및 업무협약에 따른 협의체 구성을 시행하고, 추진 협의 및 과제 도출, 양봉 6차 산업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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