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니커(대표이사 한형석)의 대북사업이 빠르면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마니커에 따르면 남북 양계협력사업 세부협의를 위해 오는 31일 관련 임원 2명이 북측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북기간동안 개성 인근지역에 육계 시범 사육단지 조성을 위한 전기와 도로 등 기반시설 점검을 포함, 구체적인 농장 설립계획에 대해 북측 전문가와 협의하게 되는데 개성에서 실무 회의를 가진 뒤 농장설립 후보지역을 돌아볼 계획이다. 마니커측은 오랫동안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된 역할분담식 양계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이번 방북 결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대북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마니커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어느 때보다 양계사업의 필요성을 절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협력사업의 결과를 낙관하며 “일단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북측 양계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니커는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를 통해 금년중 북측에 20만개의 종란과 3만수의 종계 병아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