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내에 수의정책단을 신설해 즉각적이고 유연한 가축방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 국립한경대 배상호 교수는 “지금의 팀장급 수의조직으로는 수의정책이 원활히 추진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축산정책단과 별도로 수의정책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팀장급이 수의정책 총괄을 맡은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 수의정책단 신설은 보다 체계화되고 효율적인 가축방역 업무와 축산물 위생업무를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교수는 수의정책단 신설을 위한 1단계 조치로 농식품부 축산정책단내에 수의심의관(2~3급)을 두고 기존 수의정책 업무를 지원토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수의정책단에는 수의정책팀, 동물방역팀, 축산물위생팀, 국제협력팀 등 4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 교수는 또 식품산업본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식약청 등을 통합해 수의식품청(가안)을 설치, 식품위해요소 평가 및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렇게 수의관련 조직이 정비되면 지방자치단체도 자연스럽게 시도내에 방역과 위생 업무를 담당할 수의과(가안)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수의단체 및 기관조직의 개선방안으로는 대한수의사회의 경우, 수의사국가고시 업무를 관장하는 한편 수의과대학 통폐합 및 기능평가 협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정부의 가축방역 이관 업무를 수행하고 결핵, 브루셀라, 돼지오제스키병 등 가축질병 근절업무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