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장 청정화 추세 편승 지속 증가 예상 올해 종돈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에 따르면 지난 1월 6개 종돈장에서 모두 69두, 11만5천5백48불어치의 종돈을 수입했다. 전량 캐나다산으로 듀록이 33두로 가장 많았고 랜드레이스 30두, 요크셔 6두가 각각 수입됐다. 이는 57두에 그쳤던 전년동기와 비교해 21.2%가 늘어난 것이다. 종돈업계에서는 이러한 종돈수입 증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근래들어 양돈농가들 사이에 종돈장 청정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정부까지 가세, 종돈장의 청정화 수준에 따라 각종 정책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는 추세가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만 해도 많은 양의 종돈수입이 예상됐으나 사료가격 폭등과 돈가 하락 등 상반기에는 극심한 양돈산업 불황으로, 하반기에는 환율폭등이 각각 영향을 미치며 오히려 실제 수입량이 감소했다”며 “따라서 올해는 적잖은 종돈장들이 지난해 미뤘던 종돈수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종돈MMA 배정을 위한 신청량 접수 결과 종돈장과 국공립 연구기관 등 53개 업체에서 2천7백65두가 올해 종돈수입을 희망, 지난해 보다 그 신청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실제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돼지출하두수도 지난해 수준을 넘지 못하며 고돈가가 점쳐지고 있는 올해 양돈시장 흐름도 종돈장들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돈수입 에이전트인 동아텍(주) 노승찬 대표는 “대형 종돈장들을 중심으로 본사에 수입계획를 밝혀온 물량만 1천5백여두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실수요량으로 간주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외에 적극적인 의사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종돈수입 문의도 적지 않은 만큼 환율만 안정된다면 올해 수입량은 2천4백~2천5백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