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용)은 지난 9일 젖소와 한우에서 많이 발생하는 소화불량이나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액상형 소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에서 사용하던 분말형 소화제(탄산수소나트륨)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됐다. 분말형 소화제의 경우 나트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사료급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보완한 국산 액상소화제는 분말형인 탄산수소나트륨이 아닌 탄산칼슘으로 제조했다. 액상형 소화제를 보급할 경우 사료회사 및 농가에 연간 110억원의 대체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액상형 소화조정제는 굴껍데기 등 패류에 물리화학적 처리를 통해 탄산칼슘 성분을 추출해 냈다. 영양생리팀 이왕식 박사는 “수입된 분말형 소화제는 화학적 첨가제로서 많은 양을 섭취했을 시 쓴 맛이 나는 반면에 액상형 소화조정제는 물 같이 먹일 수 있으며 소화조정 효과도 높아 한우의 체중 증가와 젖소의 우유 생산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특허출현을 마친 상태이고 3~4월경 쯤 한우농가와 젖소 농가에게 보급해 우유생산과 높은 체중증가 효과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