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제제 첨가 영양사료 급여…산란율 90% “깨끗한 환경과 스트레스 없이 자란 닭에서 나온 계란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오목리에 위치한 덕연농장의 지덕한 대표는 지극한 닭 사랑과 농장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지 대표는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축산에만 매진한 축산전문가다. 그는 젊은 시절 돼지를 사육하다가 지난 83년에 아내인 송연호씨를 만난 뒤 양계업으로 전업했다. 육계와 종계를 키우기도 했으며 지금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덕연농장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 농장에 들어서면 마치 조그마한 동산에 들어선 거처럼 상쾌하다. 덕연농장은 산란계사 9단 A형 케이지에 2동을 가지고 21만수를 키우고 있다. 특히 생산율 90% 이상인 하루 18만~19만개의 계란생산을 자부한다. 지 대표는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자연그대로에서 계란을 생산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산란율 90% 이상에 대한 비결을 묻자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닭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 그리고 환우를 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 대표는 ‘무항생제란"을 고집한다. 그는 영양이 듬뿍 담긴 사료와 함께 미생물제제를 첨가해 급여한다. 생산된 계란은 튼튼해 유통상인들에게 인기다. 공급량이 모자랄 정도. 계분은 남들과 같이 돈을 받고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계분처리업체에게 제공한다. 농장에서 나오는 계분의 경우 ‘냄새탈취조 컴포스트"를 사용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덕연농장은 HACCP을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지 대표는 “소비자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려는 방법이다. 직원들의 교육과 농장의 최첨단 시스템으로 더 나은 계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농장부지에 10만수 규모의 계사를 한동 더 짓고 싶다고 했다. 그는 “환우를 시키지 않고 육성 후 성계까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동을 더 지어 산란계사를 이끌어 갈 계획”을 넌지시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