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어온 조합원들의 화합이 선결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이 조합장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조합발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다 보면 새로운 모습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부지역 조합원들이 느끼고 있는 소외감 해소 대책 역시 같은 시각으로 접근하겠다는 설명이다. 도드람양돈조합은 이미 조합원들이 마음 놓고 양돈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성과중심의 사업 보다 내실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이 조합장의 계획이다. “사료공장 신설문제도 마찬가집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우선은 한정된 조합 자본과 공장가동률이 70%대에 불과한 사료업계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조합장은 기업형 조합이라는 특성은 유지하되 ‘협동조합’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고 농협중앙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영규 조합장은 “조합은 출자를 한 조합원들의 무한한 신뢰를 먹고 성장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