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nJ 인스티튜트 연구 발표…“쇠고기시장 차별화에 기인” 한우가격의 급등이 아닌 회복이라는 견해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GSnJ 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한우가격 급등: 유지될까, 반등될까?’라는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우가격은 2006,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올해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 한우가격이 이상 하락한데 따른 잘못된 시각이라고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견해는 한우업계 내에서도 관련 토론회 등에서 지적된 바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회의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올해 8월 한우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0%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의 가격은 2006년과 2007년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한우가격이 지난해 초 미산쇠고기 개방논란으로 촉발된 안전성 불신, 경기불안 등으로 폭락한 한우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회복의 원인으로는 불안감 해소와 경기회복, 각종 제도적 장치로 인해 시장에서 수입육, 육우, 한우가 분리된 것 등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가격상승을 주도한 요인들이 사라져 더 이상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수요의 증가요인이 없는 반면 1~2세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 대비 3월에는 16.7%, 6월 14.5% 증가해 올해 말까지 1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최근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의 한우시세를 폭등으로 보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맞지 않는다. 지난해 급락한 가격이 이제 제자리를 찾았을 뿐인데 한우가 소비물가 상승의 주범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며 “농가들은 사료가격 상승의 부담을 안고 어려운 환경에서 생산에 매진하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농가들이 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