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적정재고 유지…프랜차이즈 형태 창업 줄이어 한우육회 전문점의 창업이 줄을 이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시중에는 특색있는 한우고기 전문점들이 문을 열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등심, 갈비를 주요부위로 사용하던 고품격 구이집 일색이던 패턴에서 다양한 부위를 모듬구이 형태로 판매하던 저가 전문점에 이어 최근에는 육회 전문점이 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육회전문점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육회는 그 특성상 장기간 재고 보관이 어려워 그 동안 육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우전문 유통업체인 다하누촌이 ‘유케포차’라는 육회전문 프랜차이즈를 론칭했고, 또 다른 육회프랜차이즈인 ‘육회지존’은 이미 전국 130개 점포를 돌파하면서 성업 중에 있다. 육회는 소비자가 그 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생소한 음식이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우리 한우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만족도를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육회는 구이용과 달리 저지방부위를 활용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와 적절한 재고관리만 지켜진다면 소비자가격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우육회전문점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한 관계자는 “한우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은 소비패턴이 구이용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 정육에서 많아야 40%내외인 등심과 갈비가 전체 한우가격의 70%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 며 “저지방육의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향후 한우가격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우육회전문점은 기존 한우의 고급이미지를 탈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기존 한우고기 전문점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한우육회전문점의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한우육회 전문점의 활성화는 고정된 시각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시도가 한우산업의 미래를 탄탄히 다지는 기반이 되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