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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자수첩/ 한우자조금의 이유있는 불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의 사업추진 실적이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신종플루로 인한 대규모 행사의 연이은 취소가 그 이유. 하지만 한우자조금의 사업추진실적 부진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한우농가들이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농가들이 어렵게 거출한 자조금을 쓰지 않고 쌓아놓는 모습이 좋게 보일 리 없다. 매번 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서도 지적과 해명이 반복되는 사안이지만 올해 역시 이런 과정의 반복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한우자조금 불용(不用)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계획대비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적받아 마땅하지만 관계자들은 최대한 불필요한 누수를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가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지난해 연말에 수립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결국 한우자조금의 의미는 작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한우자조금 사무국 관계자의 말이 설득력 있다.
농가들이 한우산업을 위해 좋은 곳에 쓰도록 모은 정성이기에 단 한 푼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기특한 취지임을 감안하면 부진한 사업추진을 곧 직원의 나태함으로 평가절하 하는 것은 성급하다.
물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는 하지만 이것으로 부진한 추진실적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결국 이 같은 문제도 담당자들이 풀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미 문제로 지적이 됐던 부분이고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 서둘러 이를 치료하는 일에도 나서야 한다.
예를 들어 절차상의 문제로 사업추진 시기를 놓치는 경우 등을 대비해 결제 루트를 간소화 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한, 업계의 상황을 고려한 제2, 제3의 대응 사업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급격한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할 일 많은 한우자조금이다. 때론 과감하고 때론 신중한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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