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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영양적 완성도 높고 경제적 이점도

■한우 사육현장 ‘공장형 섬유질배합사료’ 열풍 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가 “자가생산 시간·노력, 이젠 생산성에 집중”

한우농가들의 섬유질배합사료 일명 TMR과 TM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별농가에서 직접 생산하던 농가형 TMR이 많았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형 섬유질배합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원인은 사료의 완성도 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가 고정적 원료 확보 어려움·시설 투자 부담 해결
공장형 조사료 원료 대부분 수입 의존 문제점도 대두

농가형의 경우 맥주박이나 버섯배지 등 부산물을 직접 확보해 여기에 기본적인 사료곡물과 첨가제등을 일부 혼합해 발효시켜 사료를 만든다. 원료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일반 배합사료 보다 20%정도 사료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료의 고정적인 확보가 어렵고,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배합기와 발효기 등 고정투자비용의 투입도 농가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불안한 원료공급은 사료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어 농가로서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공장형의 경우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우선 공급자와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공급이 보장되고, 전문가의 컨설팅에 기초한 완성도 높은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가정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가격 면에서는 비싸지만 조사료를 별도로 급여할 필요가 없어 작업이 간편하다.
최근의 추세는 초기에 사료가격을 낮추려는 목적에서 시도됐던 농가형 TMR에 농가들은 한계를 느끼고 공장에서 생산한 사료를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 농가는 “사료는 기본적으로 영양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한우의 경우는 성적이 잘 나와야한다” 며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사료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료라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농가에서 직접 사료를 만든다는 자체가 어지간한 노력과 연구 없이는 어렵다” 며 “차라리 그 시간과 비용을 다른 부분에 투자해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농가들 사이에서 TMR이나 TMF사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생산하는 공장에서는 사용하는 조사료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단미사료협회 정진국 사무국장은 “국내 130여개 섬유질배합사료 생산업체 가운데 국내산 조사료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 라며 “이들 업체에서는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과 규격이 업체에서 원활히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를 개선한다면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수입조사료의 활용에 적합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대형 원형 곤포 형태로 생산되는 국내산 조사료의 사용에 부적합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수분함량이나 이물질에 대한 검사가 불가능해 수입조사료에 비해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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