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26·27 양일간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에서 제5회 한우지도자대회 및 심포지엄을 갖고 한우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농가들은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하는 한편,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힘쓰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남호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우산업이 오늘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쇠고기이력제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됐기 때문이며, 이제 우리 한우농가들이 해야 할 일은 생산비 절감을 통해 우리산업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오늘 모인 한우지도자들 간의 진지한 토론을 통해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오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홍식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한우농가의 개량과 사양관리 기술의 발전을 통해 고급육 출현율을 비롯해 전반적인 생산성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급육 생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무분별한 장기비육으로 인해 일부 손실을 보고 있다” 며 “경제성을 고려한 적정한 사육기간 설정을 검토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생산비 절감, 특히 TMR의 효과와 적용방안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는 자가 TMR급여를 통해 평균 40%이상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토론자로 나선 문교학 한우협회논산시지부장 역시 자가 TMR이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에 큰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건국대학교의 곽완섭 교수는 사료급여 프로그램에 표준을 설정해 모든 농가들이 이를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지도자 대회에는 전국의 한우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