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주보다 50% 가까이 급증 물량 증가따라 경락가도 하락 설 준비물량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농가 불안감 확산으로 한우출하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자료에 따르면 연초 한우출하물량은 구제역 발생의 영향이 미치기 전인 첫째주(1월 4일~8일)까지 전국 4천80두였다. 하지만 2월 14일 설 물량을 준비하는 기간에 본격 돌입하면서 지난주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둘째주(1월 11일~15일)까지 출하된 것은 전주보다 2천두 정도 늘어 6천5두 였다. 50%가까운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설 준비물량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유통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7일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파급효과가 농가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발생지역이 아니더라도 구제역이라는 질병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이 사실” 이라며 “아울러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충남 등 중부지방의 가축시장이 폐쇄된 것도 수도권의 공판장 등으로 농가들이 출하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고 밝혔다.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의 경우 첫째 주 411두에서 둘째 주에는 930두로 100%이상, 도드람농협안성축산물공판장도 79두에서 254두로 300%이상 크게 증가했다. 출하량 증가에 따라 경락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B1+가 2만221원/kg의 평균가격을 보인 첫 주에 비해 둘째 주에는 1만8천997원/kg으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