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차례 가슴 쓸어내려…긴장의 연속 분사입자 줄여 겨울철 분무소독 단점 해결 방역당국과 긴밀공조…차단방역활동 만전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요즘처럼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적이 없었다. 인근에 의심축 발견 소식만 들려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꼭 지옥에 떨어진 것처럼 불안하고 답답하다가 다행스럽게도 음성판정을 받으면 꼭 천당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최근의 심정을 털어놨다. 최초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남다른 노력도 하고 있다. 겨울철 분무소독이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보니 분사입자를 줄이면 소독약이 얼지 않고 소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당장 농장과 차량을 소독해야 하는 상황에서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즉시 이를 구입해 조합차량에 부착해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청에 마련된 상황실과도 긴밀히 연락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조합원들에게도 수시로 휴대폰 문자 메세지를 통해 구제역 상황을 전달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영북면에 위치한 그의 목장에도 그는 현재 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아들 김희철씨가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두문불출 목장 내에서 방역소독과 목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비록 자신이라 할지라도 현재는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포천이 구제역 발생으로 전 축산농가와 국민들에게 큰 근심을 드린 것 같아 포천 축산인들 모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그 구제역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