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입 쇠고기 홍보 TV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12월26일 방영된 KBS 과학카페 내용 및 이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지원한 농식품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이 된 KBS 과학카페의 내용은 수입육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가 주 내용이라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특히 협회는 “방송에서 수입 쇠고기 검역 과정과 레스토랑에서 외국산 쇠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수입 쇠고기는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친 안전한 쇠고기라는 점을 강조하는 장면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농식품부가 이 같은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지원했다는 것에 농가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의 경우 국민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기존 협상결과를 뒤집어 위험물질에 대한 수입 및 판매를 금지시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정부는 오히려 수입육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구제역 발생에 안 그래도 불안감에 떨고 있는 한우농가들에게 이런 실망감을 던져준 정부와 공영방송의 태도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