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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생산성 높이며 생산비 절감 몸소 실천

■신춘기획(1)/ 한우산업 우리 스스로 지킨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한우 경쟁력 강화 현장 - 한우협회는 그동안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이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이 주목 받고 있다. 위 사진부터 이천한우협회의 한우명품점 개점 모습, 단풍미인한우의 한우 명품관, 고양시지부의 섬유질 사료공장 준공식 모습.
2010년 새해도 어느 덧 2월이다. 이제 축산단체별 총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새해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축산 업계는 급변하는 국내외적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강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 현안과 해결 과제는 무엇인지 축종별 기획시리즈로 엮는다. 우선 그 첫 번째로 한우 산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자구노력의 현장을 찾아 본다.

개량은 기본, 생균제 공급·섬유질 사료공장 등 운영 등 한우농가 경쟁력 높여

■프롤로그=한우협회는 그동안 한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한우자조금 출범, 음식점원산지 표시제 도입, 쇠고기 이력제 도입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하더라도 한우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비를 절감하려는 기본적인 노력없이는 더 이상 경쟁력있는 산업을 영위할 수 없다.
다행이 한우협회 일부 지부들은 이 같은 자구노력의 필요성을 일찍 자각하고 한우인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경쟁력있는 한우 산업을 위한 기반을 닦아왔다.

경쟁력 기반 꾸준히 닦아

그 유형은 개량을 통한 유전 능력 향상과 생균제 공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 조사료 공동 생산을 통한 생산비 절감, 그리고 한우 고기 판매점 설치를 통한 안정된 판매망 확보 등으로 대별된다.
이 같은 한우경쟁력 확대를 위한 자구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부를 보면,대부분 지부들은 꾸준한 한우 개량의 바탕위에 다양한 특색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경기 이천시지부, 경북 예천군지부, 영천군지부 등의 경우 생균제를 생산 공급하고 있어 눈에 띤다. 생균제는 소의 소화효율을 높여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함께 축사 내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 경기 고양시지부, 광주시지부, 전북 정읍시지부, 경북 상주시지부, 경남 울산시지부, 전남 장흥군지부 등은 섬유질사료공을 운영,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기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회원농가들을 중심으로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공장을 운영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농가에게 환원하고 있다.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사료 공동구매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있는 곳도 많다.

공동사업으로 효과 배가

강원도 삼척시지부는 톱밥을 생산해 농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톱밥은 농장의 분뇨처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다. 더군다나 강원도 영동지역은 지리적 영향을 톱밥 구입시 운송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삼척시지부에서 톱밥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여간 큰 도움이 아니다.
전북 정읍시지부는 특이하게 송아지 경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농가들의 우량 송아지를 월 1회 경매시장 열어 적정한 가격에 판매해 번식우를 사육하는 회원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 유휴농지를 임대해 공동으로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경북 경산시지부와 전남 장흥군지부, 경북 의성군지부는 지역에 유휴농지에 조사료를 공동재배하고 있다. 부지와 장비 이용에 부담을 느껴 조사료 자급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영세한우농가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밖에 없다. 장비의 효율성과 공동 작업을 통한 친목도모로 이들 지역의 회원농가들은 유달리 결집력이 강하다.
공동판매장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경북 예천과 군위는 회원농가 일부가 공동판매장을 열어 유통마진을 뺀 저렴한 가격의 한우고기를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우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잡음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다만 누구하나의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들이 결집된 힘으로 지역 한우농가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아보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높이 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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