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강화 등 구제역 발생지역 한우전문점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발생과 한우소비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가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발생지역 식당의 경우 피해정도가 심각하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M 한우전문식당은 김포 구제역 발생 이후 매출이 50% 정도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곳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인근 모든 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줄었으며, 고기집의 경우 그 감소폭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김포의 월곶의 D 한우타운 역시 구제역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곳 관계자는 “타 지역의 판매에서는 구제역의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발생지역에서 만큼은 그 피해가 상당하다”며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어 그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주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주의 한 판매장은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개장이후 최저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곳 대표는 “충주 구제역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후 충주에서 추가발생이 없었음에도 아직 소비는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소 하루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렸던 이곳은 최근 하루매출 170만원을 기록해 개장 후 최저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들 발생지역의 판매점이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구제역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과 아울러 이동제한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유동인구 감소가 음식점 매출감소에 직접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