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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 공공시설서 3단계 소독

경기도 “매몰지 침출수 뽑아 수질오염 차단”

[축산신문 ■남양주=김길호 기자]
남양주서 ‘구연산 복합제’ 저류조 투입 등 시연…pH농도 낮춰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를 직접 뽑아 팔당호와 도내 하천 일대의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힌 경기도가 지난 21일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1리 매몰지 현장에서 침출수 2.5톤을 직접 뽑아 남양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옮겨 처리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매몰현장의 침출수를 뽑아 처리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환경국, 농정국, 팔당수질개선본부 등 경기도 관련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침출수를 뽑은 매몰지는 지난달 17일 돼지 2천363두가 매몰된 곳이다.
침출수 뽑기는 pH 수치를 검사하는 과정부터 시작됐다. 방역관이 매몰지 지하 저류조에서 뽑아 올린 침출수의 pH는 6.2가 넘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pH농도가 5 이하거나 10 이상일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가 살균 처리된다고 설명하고 구연산 복합제를 지하 저류조에 넣었다. 구연산 복합제는 침출수의 pH를 5이하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5분 후 다시 침출수를 뽑아내 pH검사를 실시한 결과 4.48로 내려가 있는 것을 확인한 경기도 관계자들은 미리 대기시켜 놓은 5톤 분뇨처리차량으로 침출수를 옮겼다. 경기도는 분뇨처리차량이 흡입기를 유공관에 넣고 침출수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염소소독을 추가로 실시했다.
분뇨차량에 실린 침출수는 다시 매몰지로부터 4㎞가량 떨어진 가축분뇨공공시설로 옮겨져 1차 처리됐다. 경기도는 분뇨처리장으로 옮겨진 침출수는 두 번에 걸친 생물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하수처리장으로 이동된다고 설명했다.
분뇨처리장에서 1차 처리를 한 침출수는 하수처리장에서 다시 2차 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수처리장에서는 1단계로 다시 생물학적 처리과정을 거친 후 두 번째 여과과정을 지나게 되며 마지막으로 자외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모두 3단계에 걸쳐 세균을 처리한다.
이날 참석자 중 일부가 분뇨차량이 침출수를 차량탱크로 끌어올리면서 공기를 통해 침출수에 있던 구제역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자 경기도는 이미 1차적으로 매몰할 때 생석회를 깔아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거의 박멸된다고 설명한 후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pH농도 5이하로 중화한 후 이송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사멸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 매립지에서 다량의 침출수 발생이 확인되었고 지하로 흘러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우선 침출수를 뽑아 안전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남양주 관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처리용량에 따라 다른 상수원 지역의 침출수도 단계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매몰지를 관리하는 19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침출수를 뽑아 처리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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