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증식 통한 공동출하 추진 전국칡소협의회가 창립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의 칡소 사육농가 70여명은 멸종위기의 칡소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전국칡소연합회’를 조직해 지난 2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출범식<사진>을 가졌다. 전국칡소연합회의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홍재경 회장(경기도 양주 불곡산한우)은 “우리 고유 품종 칡소는 최근 개체수가 1천400~1천500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결국 칡소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우리 칡소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우선 정확한 칡소의 사육두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량 및 증식을 통해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동출하를 추진하면서 칡소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키로 했다. 칡소협의회의 초대사무국장을 맡은 이호준사무국장은 “현재 칡소는 개체수가 적을뿐더러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근친 문제가 심각하다. 전국의 사육현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순환교배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한, “울릉도의 경우 수정란 이식을 통해 4년만에 칡소 사육두수를 급격히 증가시킨 사례가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본격화 된다면 비교적 단시간 안에 칡소를 안정적 사육두수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