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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소값 바닥인데…수입육 줄일 대책없나”

기류/ 쇠고기 수입량 증가에 한우업계 불안감 증폭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해 이어 올 7월 누적 수입량 전년대비 29% 늘어

포화사육 극한 상황에 압박감 극심…안정장치 시급


한우가격은 바닥 치는데 쇠고기 수입량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2009년 19만7천859톤이었던 수입량은 지난해 24만5천86톤으로 늘어났다. 올해 7월 누적 수입량도 17만5천768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9%가 신장했다. 특히,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이후 미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눈에 띈다. 당장 눈에 띄는 피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한우업계에는 수입쇠고기 증가에 대한 불안감이 넓게 퍼져나가고 있다. 
농가들은 생산두수 과잉으로 암소도태를 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쇠고기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임관빈 한우협회서울인천경기도지회장은 “시기적으로 한우산업이 과잉생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쇠고기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농가들로서는 위기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한우업계는 단 한 마리의 한우고기라도 더 팔기위해 불철주야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쇠고기를 일시적으로라도 중단할 수 있는 어떤 방안도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한우가격연동제 등을 통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비단 한우업계 만의 문제가 아닌 사안인 만큼 축산업계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헌 홍천늘푸름한우클러스터사업단장은 “쇠고기 수입량의 증가는 한우산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가랑비에도 분명 옷은 젖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 문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한우가격은 20~25% 정도 하락했지만 농가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사료 값 인상까지 겹쳐 그 이상이다. 쇠고기 수입량 증가를 바라보는 농가들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 우려되는 것은 FTA 비준으로 현 40%의 관세가 철폐되고 나면 이후 한우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수입 쇠고기는 한우시장 위축을 틈타 자국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산 와규라는 이름으로 화우 교잡우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한우와의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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