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인기…고기 굽는 냄새 행사장 가득
가을이 한창이다. 문경으로 향하는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진한 가을의 냄새를 한껏 풍겨내고 있다. 문경 터미널에 도착해 행사장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얘기하니 바로 오늘(10월21일)부터 문경한우축제가 시작한다고 답을 한다.
10분 여를 달려 축제가 열리는 문경도자기전시관 앞에 도착했다.
축제 첫날이고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보다는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였다.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뭔가 들떠 있는 분위기가 행사장을 기분 좋게 감싸고 있다. 주변으로 둘러쳐진 병풍 같은 산들이 진한 단풍으로 물들어 운치가 있다.
문경축협에서 운영하는 판매장과 셀프식당은 손님맞이 준비와 일찍부터 들이닥친 성질 급한 손님들로 인해 분주하다.
판매장 입구에는 약돌이라 불리는 거정석을 먹여 키운 문경약돌한우는 올레인산이 많아 한우고기 특유의 깊은 맛이 특징이라는 안내문구가 걸려있다. 가격은 1+등급 갈비살이 100g에 8천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지 판매장은 일찍부터 손님들로 붐빈다.
행사장을 천천히 둘러보니 각종 나무공예, 종이공예, 기념품 판매 등 일반 축제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식당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 한우축제의 주인공은 역시 한우고기다. 순식간에 행사장 주변이 구수한 한우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 찼다. 메인무대에서는 민속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문경한우축제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