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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협, 존재가치 다시한번 증명할 때

>>기자수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광우병 발생에 전 국민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단순히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축산업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실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련의 상황이 4년 전과 너무 닮아있다.

현 정권은 출범초기 한미쇠고기 협상 문제로 촛불집회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시 촛불이 그만큼 크게 확대됐던 것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민의 건강권을 미국과의 협상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대한 분노가 촛불로 폭발한 것이다. 당시 촛불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촛불은 진정됐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국민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하는 뼈저린 경험을 했다.

불과 4년 만에 정부는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검역강화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면서 국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다.

축산업계 뿐 아니라 소비자, 정치권 모두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 같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또 다시 정부의 입장만을 강요한다면 향후 전개될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한우협회에서도 이번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협회는 지금 신임집행부가 구성되면서 구심점이 필요한 시기다. 생산자 단체의 생명력은 결국 강하게 뭉치는 결집력에서 나온다. 현장의 한우농가들은 신임집행부가 이번 광우병 문제를 통해 협회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4년 전과 모든 것이 너무도 닮아있는 상황. 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새롭게 출발하는 한우협회에게 주어진 첫 과제에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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