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바이오 2년간 사양시험 노력
인텍사와 MOU 맺고 본격 수출
케냐 이어 해외시장 투 트랙 개척
농협사료 생균제가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농협사료(사장 오세관)는 지난달 29일 부산 소재 NH바이오공장에서 생산한 양돈용 생균제 초도 수출물량 2톤을 선적해 중국에 보냈다.
이번에 수출된 생균제는 중국 호남성 소재 양돈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농협사료 NH바이오분사(분사장 조문근)는 이번 수출물량이 중국 호남성에서 통관되는 이달 중순 이후 중국 창사시 소재 인텍사와 본격적인 수출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NH바이오분사 강윤환 팀장은 연간 인텍사를 통한 생균제 수출가능물량을 100톤 이상까지 예상했다.
NH바이오는 2년 전부터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2010년 6월 처음 중국의 첨가제 판매업체인 인텍사에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 NH바이오분사는 수차례에 걸친 상호 점검방문과 제품설계회의, 그리고 현지 사양시험을 진행한 결과 2년여 동안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이번에 보게 된 것이다.
인텍사와 NH바이오는 지난해 4월부터 1여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현지 사양시험을 가졌다. 2개 양돈장에서 진행된 사양시험 결과 인텍사는 기존 사양관리 대비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결과를 얻어 NH바이오의 생균제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H바이오분사는 올해 7월 현지 사양시험 결과를 토대로 중국 농업부로부터 생균제에 대한 제품성분등록 허가를 받아 수출길을 밝혔다.
NH바이오분사 관계자들은 중국 검역검사청(CIQ)에서 지난 8월1일 동물성과 식물성 수입사료 관계법령을 개정해 앞으로 한국검역당국과 중국대사관, 중국검역검사청의 합의절차와 서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2년여 동안의 노력 결과 중국 현지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수출물량 확대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NH바이오분사가 생산해 중국에 보내는 생균제는 ‘后秘, Q-Lac’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농협사료 NH바이오분사는 이번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함에 따라 지난 2005년 10월 아프리카 케냐에 이어 7년 만에 두 번째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