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 최종현)이 일선 농·축협의 자산건전성을 대폭 개선시켜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정책당국의 부실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의 지난해 건전성 지표는 연체비율 3.44%, 손실흡수능력(Coverage Ratio) 145%,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252%로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비해 양호하며 일부 지표는 은행권 보다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의 BIS비율과 유사한 총자본 비율도 13.66%에 달했다.
그러나 농협상호금융은 건전성 지표가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대출자산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자산 건전성 제고에 사활을 걸고 연체채권 조기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EWS:Early Warning System)을 구축해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종합부실예측모형과 신용부실예측모형을 이용한 부실예방시스템, 조합경영상태평가시스템 등 선진적인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일선조합을 대상으로 경영 지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체감축을 위한 특별 경영교육을 전국 농·축협의 상임이사와 전무를 대상으로 2월부터 실시한다.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순회교육도 실시해 부실채권 감축 등 위기관리를 독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상호금융은 각 지역본부별로 연체감축특별반을 편성하고 현장지원을 강화해 연체비율 2%대 유지 등 자산건전성을 은행권 수준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협상호금융은 일선조합과 함께 연체채무자 회생지원을 위한 자체 회생프로그램(상호금융 나눔프로그램)을 시행해 지난해 약 2천500억 원의 채무 재조정을 실시했었다. 올해도 이자유예, 이자감면, 상환기한 연장 등의 채무재조정 확대로 5천억 원 이상을 지원해 연체채무자 회생지원, 연체채권 정상화 및 감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