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직매장서만 지난해 매출 145억 기록
1등급 이상 출현율 84%…마리당 710만원
마리당 수취가격 전국 평균보다 93만원↑
울산축협(조합장 전상철) 한우브랜드인 ‘햇토우랑’이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울산축협에서 지난해 출하한 총 3천161두의 햇토우랑 중 축협 직판장에서 판매된 2천047두의 등급과 농가수익을 분석한 결과 총 14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한우 고급육의 기준이 되는 1등급 출현율은 84%로 전국 평균 81.6%보다 2.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고 품질의 등급인 1++등급은 22%로 전국 평균 18%보다 높아 그동안 울산시와 울산축협이 추진해 온 한우 개량과 고급육 생산 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농가당 평균 수취가격도 한 마리에 708만8천원으로 전국 평균 615만1천원보다 93만7천원이 높게 나타났으며 순수익은 마리당(생산비 569만1천원 기준) 139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 46만 원에 비해 세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햇토우랑은 울산 관내 10개의 햇토우랑 직매장과 105개소 계약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울산축협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햇토우랑의 사육기간을 단축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직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고품질 한우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도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출품 및 유통 포장재 지원 등 고품질 한우 생산과 유통?소비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기준으로 햇토우랑 한우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는 6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