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와 농협사료에 배합사료 판매물량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배합사료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 낮아지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조직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는 지난달 28일 농협본관 경영전략회의실에서 사료사업과 관련한 긴급간담회<사진>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농협사료 채형석 사장과 이병국·정진태 전무를 비롯해 본부장들과 전국의 지사장 공장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기수 대표는 “판매물량 감소보다 시장점유율 역조는 중대한 사안이다. 관행적 마케팅과 영업방식에 젖어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선에서 뛰고 있는 지사장이나 공장장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농협사료 본사에 정확히 전달하고, 농협사료 각 본부에서는 현장의견을 사업에 철저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현재의 가격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지사장과 공장장들은 지사별·공장별 판촉활동을 자세하게 보고하고 현장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농협사료 시장점유율은 8월 16.3%까지 떨어졌다가 9월 17.3%로 올라섰다. 8월 하림그룹의 배합사료 시장점유율은 16.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