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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주)편한소 유 재 복 대표가 말하는 이스라엘 낙농산업의 진정한 경쟁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선진화 시스템·기술력 밑바탕된
한계극복 노력·도전정신 배워야

 

유재복 대표는 “이스라엘 낙농이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이들의 강점이 높은 기술력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개인적으로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선진화된 시스템이 더욱 부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우리보다 여건이 열악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낙농 생산성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주목하고, 5차례에 걸쳐 낙농분야 선도 농가들과 함께 현장을 시찰했다.
유대표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그들의 기술력이 아닌 선진화된 시스템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낙농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수차례에 걸쳐 살펴보니 기술력보다는 선진화된 시스템이 부러웠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살기 위해 키부츠라는 집단생활환경을 만들었고, 이 키부츠를 기반으로 낙농산업을 발전시킨 것이 지금 보면 대규모 낙농단지처럼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의 선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분명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 수직형 TMR배합기, 더위에 대처하는 방법, 체구가 크지 않으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가진 소를 만들어내는 개량 등 이들이 낙농분야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놀랍다”며 “다만 보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생산 현장에서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고민이다. 사막에서 젖소를 사육하기 위해 사료를 자급해야 했다. 막막한 환경이지만 이들은 지하로 수로관을 뚫고 물을 끌어와 옥수수를 길렀다. 개인목장 형태로는 집유와 사료공급, 가축진료 등이 어려웠다. 때문에 집단생활 구성원들이 각 분야별 전문 분업형태로 업무를 맡았다.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척박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단초가 됐다. 다만 현실의 어려움을 피하고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방법을 찾았던 것이 지금의 성과를 만든 씨앗이 됐고, 그런 이들의 자세야 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스라엘 낙농이 어느 순간 지금처럼 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위기를 넘어서면서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낙농산업이 지금 같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 이유가 우리의 여건이나 주위 환경 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자세 때문이라고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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