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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중 FTA 체결후 ‘목우촌 우유’ 시장개척 신호탄 쐈다

농협축산경제, 신희망그룹에 우유 본격 수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부산우유 생산해 연간 1만톤 중국시장 공급
2단계 협력 유가공 합자공장 추진 가시권에

 

‘목우촌우유’가 본격적인 중국 수출 길에 올랐다. 농협축산경제와 중국 신희망그룹의 1단계 축산사업 협력결과가 가시화되면서 ‘목우촌우유’는 올해 1천톤, 내년부터는 연간 최소 1만톤씩 신희망그룹을 통해 중국시장에 판매된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지난 22일 부산우유 제1공장(경남 함안군 칠서면 소재)에서 ‘농협-신희망그룹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우유수출물량 선적을 자축하는 행사였다. 농협축산경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한국 축산물의 선제적인 중국시장 개척이라고 이번 기념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함안군 차정섭 군수,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동조합에선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 농협목우촌 성병덕 사장,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충북낙협장), 박남용(경대낙협장)·오흥석(지리산청학농협장)·윤수현(거창사과농협장) 농협중앙회 이사, 김진국 농협경남지역본부장, 김남일 부산우유조합장, 박재종 밀양축협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목우촌우유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연착륙을 기원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1월22일 중국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농협목우촌과 부산우유는 우유수출을 위해 신희망그룹의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 5월 우유 샘플선적과 통관검사 등을 진행했다.
22일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을 가진 농협축산경제는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우유에서 생산된 ‘목우촌우유’를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신희망그룹은 목우촌우유 테스트 마케팅을 위해 3개월 동안 북경시장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공급지역을 천진, 청도, 제남으로 확대한다. 올해 수출예상물량은 1천톤이다. 신희망그룹은 앞으로 목우촌우유 수입물량을 연간 1만톤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축산경제는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사업 1단계로 우유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MOU 내용에 따르면 2단계는 한국 내에 합자 유가공공장을 만들어, 그 곳에서 생산된 우유 전량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3단계는 낙농 및 유가공분야에서 한·중 축산기술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
기념식에서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목우촌우유 수출은 농협중앙회와 중국 신희망그룹의 한·중 축산협력의 첫 번째 작품이다. 국내 원유 생산과잉과 소비감소로 깊어지고 있는 낙농업계의 고민을 수출이라는 활로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우유뿐 아니라 할랄식품 등 다양한 축산식품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축산물 수출국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분유재고가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낙농업계가 시름하고 있지만 중국 최대 농축산그룹이 직접 목우촌우유를 수입해 가는 소식이 활로를 여는, 단비 같은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희망그룹은
신희망(新希望, 신시왕, New Hope)은 류용하오(劉永好, 51년생) 회장이 1982년 창립한 중국 최대 농축산그룹이다. 국가지정 중점선진기업으로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15개국에 554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8만5천명이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규모는 160억 달러. 사료, 육가공, 유가공을 비롯해 화학, 지원, 부동산, 금융사업을 한다. 신희망유업은 중국 4위 유가공기업으로 2013년 생산량은 40만톤, 매출액은 40억위안(6천800억원)이었다. 사천성, 운남성, 하북성, 산동성, 안휘성, 강소성, 절강성, 총칭시 등에 12개 유가공공장과 15개 직영목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80만톤, 집유물량은 25만톤이다. 유아분유는 뉴질랜드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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