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장의 냄새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축산을 실천해 나가자는 청정축산결의대회가 지난 1일 농협안성팜랜드 아그리움에서 열렸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이날 정부, 지자체, 협동조합, 생산자단체, 축산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축산 구현을 위한 범축산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평축협 조합원인 한빛목장(한우) 이봉구 대표와 선국목장(낙농) 김선주 대표의 선창으로 청정축산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축산인들은 결의문에서 모든 축산시설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생활화해 축산냄새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국내산 축산물의 신뢰회복을 위해 환경오염을 추방하고 친환경 안전 축산물 생산에 적극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또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청정축산 구현에 적극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옥천석 경기도 친환경축산팀장, 김건호 안성시 축산정책과장 등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김병은 오리협회장과 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윤봉중 본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선축협에선 강병무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장(남원축협장), 이경용 조사료관련축협조합장협의회장(당진낙협장), 이철호 경인축협운영협의회장(파주연천축협장)을 비롯해 경기지역과 충남, 전북, 전남지역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경기 안성, 김포, 여주, 양평지역 양축가 조합원 200여명이 직접 참석해 청정축산 실천을 결의했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이날 “축산이 살아야 농업, 농촌이 살고, 농업이 살아야 우리나라가 선진강국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축산을 위해선 청정축산 실천이 중요하다. 오늘을 계기로 축산의 제2도약을 꿈꾸고 미래비전을 확보해 나가자. 후계축산인들을 위해 우리가 청정축산의 길잡이가 되자”고 했다.
이준원 실장은 “오늘은 지속가능한 축산, 선진축산을 향한 의미 있는 날이다. 정부도 청정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원경 원장은 “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농가가 자발적인 청정축산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수한 기술과 자료를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고, 필요한 지자체에 컨설팅도 실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축협조합장을 대표해 강병무 회장은 “청정축산 실천의 의지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사랑받는 축산을 만들기 위해 축협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농협축산경제 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은 이날 결의대회를 시발점으로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농협 주도로 축종별 시범농가를 선정, 육성해 모델 농장화 하여 농업인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냄새 저감 전담기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인력 육성, 냄새저감 방제단 운영 등 냄새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축산냄새 ‘ZERO화’를 이루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결의대회에선 축산냄새 저감 관련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냄새 체험장과 저감제 살포 시연회장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