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천 농학박사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철제 사료빈 단열·그늘집 필수…온도 상승 막아야계사 3파장 전구 바람직…심야점등 프로그램 활용을닭은 높은 대사율과 체온이 40.6~41.7℃인 온혈동물로 몸전체가 깃털로 덮혀 있고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워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닭의 체내에서는 영양소의 산화작용으로 열이 끊임없이 생산되는데, 섭취한 사료의 75%정도가 열로 변하면서 나머지가 이용된다.이렇게 발생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 체온이 증가하여 결국에는 생명을 잃게 된다. 거기에다가 여름철 30℃를 넘는 기온이 가세하면 닭의 체열발산은 생존에 관련된 다급한 문제가 된다. 닭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 범위로서, 27℃가 넘으면 체열발산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입을 벌리고 빠르게 호흡을 하는데 이것을 팬팅(Panting;과호흡)이라고 한
나재천 농학박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한미FTA를 목전에 둔 우리의 자세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향해 닭고기 수입의 빗장을 푼 것이 1997년 7월 1일이다. 그 후 1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개방 당시 94.6% 수준이던 자급률이 그동안 수입이 증가한 탓에 80%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빼놓고는 언뜻 볼 때 우리나라의 닭고기 산업은 탄탄하다.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계열업체들의 주도력이 강해져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생산·가공·유통의 유기적인 결합력도 훨씬 강해졌다. 이러한 결과로서 만들어진 것이 2010년도 기준 생산액 2조 1천460억원, 상시 사육마리수 7천643만5천수, 호당 평균 사육수수 4만6천465수라는 그럴듯한 모습인 것이다.이러한 결과는 개방 당시 산업의 종말을 걱정할 만큼의 심각한 위기를 건강한 체질로 거듭나는 기회로 활용한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