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불고기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한우고기 할인 행사가 경락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락을 거듭하던 한우경락가격이 지난주에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규모 불고기 부위 할인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고, 농협이 소매물량을 확보하느라 적극적인 매집에 나서다보니 가격 상승의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이 추진한 유통업체 할인판매 때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이를 바라보는 사육현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하고 있다.할인 행사론 재정적 한계…지속적 효과 기대난사육두수 자율조절·안정 소비기반 확보가 관건한 농가는 “최근 분석된 자료를 보면 한우가격 하락이 2015년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조금도 결국 재정적 한계가 있고, 행사의 효과는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고 소비자가격의 차액을 일정부분 보완하면서 가격을 지지해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가의 자발적 사육두수 조절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확보해야 장기적으로 한우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40억을 투입해 유통업체와 함께 한우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는
횡성지역에서 사육되는 모든 한우는 횡성 안에서 도축된다.횡성군은 관내 사육하는 한우 전부를 관내에서 도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한우 관련 2, 3차 산업에 종사할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횡성한우 선진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FMD 파동으로 횡성한우의 명품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이번 기회에 그간 쌓여있던 묵은 숙제들까지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관계자는 “최근 지역 도축장에서 도축되더라도 최하 1년 이상 해당지역에서 사육돼야 지역표시를 할 수 있도록 요건이 강화됐다. 앞으로는 소가 태어난 곳에서 도축 가공을 거쳐 상품화돼야 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한우 주산지라면 도축·가공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졌다. 향후 시설적인 부분 뿐 아니라 인적 인프라 확보에도 노력하면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횡성만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청와대에서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가 열렸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16·17 양일간 청와대 연풍문 2층 로비에 판매 행사장을 마련하고 청와대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한우정육 및 보신세트, 선물세트 등을 할인 판매했다. 청와대에서 한우고기를 할인 판매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최근 가격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농가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앞장서서 한우 소비촉진에 동참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촉진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지정해 범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무관세 냉장돈육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회의에서 나온 얘기는 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간단하다. 수입업체들은 수입 냉장돈육은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수입업체의 위험부담이 크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기간 내에 판매하지 못해 냉동으로 전환하는 것들에 대한 피해액을 농안기금으로 보전해 주겠다고 말한 것이다.다시 말하자면 냉장돈육 수입에 대한 피해 부담을 정부가 부담하겠으니 걱정 말고 수입하라고 말한 것이다. 정부의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축산인의 속은 속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한우산업은 사상 유례없는 가격폭락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암소도태를 통한 각고의 노력 없이는 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현재 생산자단체인 농협과 한우협회 차원에서 자발적 자율도태에 나서고 있지만 여러 어려운 문제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에서는 암소자율도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FMD로 인한 출혈이 너무 컸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냉장돈육 수입에는 차액까지 보전하면서도 국내 한우산업 보호를 위한 일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너무 대조적인
한우 TMR의 올바른 설계와 운용사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TMR연구회(회장 손용석·고려대), 전남한우산학협력단(단장 이상석),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공동으로 ‘합리적인 한우 TMR 설계와 운용사례’를 주제로 오는 7월 5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TMR이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적 부분에서는 아직 취약한 상황으로 이를 보완해 향후 축산업에 더욱 큰 기여를 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한우분야의 경우 최근 TMR사양관리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올바른 설계와 활용법이 알려져야 한다고 보고 전문가들과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운용사례를 소개한다.심포지엄은 ▲한우성장단계별 바람직한 TMR설계(손용석 교수/고려대학교), ▲TMR원료로서 DDGS의 사료적 가치와 활용(박홍석 박사/컨설턴트), ▲한우TMR의 성공적인 운영사례(임종선 대표/자연채한우TMR), ▲거세한우에 대한 TMR급여의 수익성 분석(김석대 대표/지리산순한한우TMR)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이와 관련된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직장동료와 함께 한우 알리기에 나서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지원하는 ‘직장인 사기증진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모임이 많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식 단골메뉴로 한우고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한우114홈페이지(www.hanwoo114.co.kr)’에 가입해 참여하면 된다.이벤트 참가자들은 팀을 조직해 팀 내 미션게시판을 통해 한우114 트위터 홍보, 한우 같은 직원 찾기 등 다양한 한우홍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관리위원회는 이들의 미션 수행결과를 평가해 10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 세트 및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소 값 안정화 대책으로 산지 한우가격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연동시키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지난달 27일과 30일 열린 소 값 안정화대책 T/F팀 회의에서는 소비활성화를 위해 가격연동제가 적극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가격 연동제 추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지역의 요식업중앙회 등 관련단체를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그동안 산지 소 값과 경락가격이 폭락되는 상황에서도 소비현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한우고기가 팔리고 있어 소비확대를 저해한다는 농가들의 불만이 많았다.가격 연동제는 산지 소 값의 등락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함께 움직이도록 하는 것으로 일본의 경우 적정 소비자가격을 공개해 소비현장에서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본처럼 적정가격을 설정하고 공개하는 방안은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 전문가는 “가격연동제는 양날의 검이다. 소비활성화를 시키고 과도한 유통마진을 줄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소비자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농가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적체물량 산적…하락세 장기화로 농가 줄도산 우려 한우가격의 끝없는 하락이 한우농가의 경영기반 마저 위협하고 있다.5월 한우평균 경락가격은 1만1천699원/kg 이다. 지난해 1만6천368원/kg보다 kg당 4천669원(28.5%)이 떨어진 것이다.두당가격으로 환산하면 도체중 400kg 기준 186만7천600원이 전년보다 떨어진 것이다. 지난 5월에 5두를 출하했다면 전년 같은 달에 출하한 것보다 1천만원 가까이 수익이 적어졌다는 계산이다.지금 상황으로는 도저히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고 현장농가들은 말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의 설명은 간단하다.그는 전업규모 한우농가의 경우 월평균 거세우 3마리 정도를 출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1마리는 사료 값, 1마리는 생활비, 또 다른 1마리는 이자 및 고정투자비용 등에 쓰여진다.그는 “사료 값과 원자재 비용은 오르고,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만큼 생활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소를 팔아 손에 쥐는 돈은 자꾸 작아진다”며 “당분간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농가들의 줄도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농가들의 어려움엔 아랑곳 하지 않는 듯 가격은 오를 기미가 없다. 업계의 전
한국초지조사료학회(회장 서성)가 오는 16·17 양일간 경북 상주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학회는 FMD 발생 후 개최하는 첫 학술대회로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의 생산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의 생산성 확보기술(경북대 권찬호 교수) ▲2011년도 조사료생산 활성화 대책(농식품부 우만수 사무관)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논을 이용한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논에서 대체사료작물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입곡물을 절감해 자급율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차원 장려…외산 대비 높은 가격 해결과제안전축산이 더 이상 목표가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꿀벌이 생산하는 봉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봉독은 이미 축산현장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고 널리 쓰여지고 있다. 특히, 낙농가들 사이에 봉독은 유방염 치료효과가 다른 어느 것 보다 탁월하다고 소문이 나있다. 더군다나 7월 1일 이후 사료 항생제 첨가가 전면 금지되고, 향후 항생제의 사용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봉독은 가축질병의 예방 및 치료제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봉독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세계적으로 봉독 생산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중국이 가장 많은 봉독을 생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 연간 6kg 의 봉독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봉독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양봉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봉독이 양봉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품목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2015년까지 봉독 생산량을 연간 100kg까지 끌어올려 400억원의 시장을 확보한다는 목표
농가 의견 수렴 암소도태 실천방안 등 모색 한우협회가 한우가격의 급락 상황 대응책을 찾기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긴급하게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우협회는 향후 소 값 안정화를 위한 협회차원의 대응 방안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300만두에 육박하는 사육두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암소도태의 현실적 실행방안에 대한 의견과 그 외 현장 농가들이 느끼는 점들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겠다는 생각이다.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한경대학교 축산기술지원센터(경기·강원·충청)를 시작으로 오는 9일은 담양축협 백동지소(전남·전북), 10일에는 대구농업인회관(경남·경북)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협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우산업의 동향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지역별 한우농가의 의견을 수렴해 FTA대응 관련 정책대안과 소 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고령 이어 부천 방문남호경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회장단은 최근 전국 축산물공판장을 순회방문하면서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 설득에 나서고 있다.이들 회장단은 5월17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을 시작으로 고령을 이어 최근에는 부천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조광훈 공판장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관계자의 협조를 당부했다.이후로도 나주공판장을 방문할 계획이다.남호경 회장은 “공판장을 방문하고 중도매인이나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 한우가격 안정화에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농가들의 현실을 알리고 그들의 공감을 얻는 것 만으로도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실효성을 떠나 소 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한우협회의 적극적 움직임은 농가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