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선물가액 일시 상향시 한우농가 수익 개선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수입육 판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수입 쇠고기가 명절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국내에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기준 전후 5년간 연평균 수입동향을 보면, 명절 수입 비중이 34.1%에서 35.1%로 1%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6년 이전 5년간 명절 기간 수입량은 9만4천 톤 정도였고, 이후 5년간 수입량은 13만8천 톤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명절특수는 설과 추석이 들어있는 달의 전달부터 약 2개월로 잡았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 전후 냉장육 수입량이 평균 4만5천톤에서 8만3천톤으로 1.8배 늘어났고, 그 비중도 16.4%에서 21%로 4.6%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에서는 청탁금지법이 본래 시행 취지와는 다르게 수입 쇠고기의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하고 있음이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명절특수를 노린 냉장육의 수입량 급증은 한우소비 위축, 농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이 20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건한 송아지 육성, 축주 외 어미소의 역할도 중요 온순하고 새끼 잘 돌보며 유량 많은 암소 선발 역점 개량의 방법도 농장마다 각양각색이다. 농가마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소들의 선발 기준이 달라지고, 농장의 특징 또한 달라지게 된다. 대부분의 농가는 도체중이나 육질, 등심단면적 같은 경제 형질에 맞춰 소를 선발한다. 경제 동물의 특성상 돈이 되는 개체를 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준에 맞춘 농가들도 존재하고, 나름의 판단기준 또한 명확하다. 강원도 삼척시 죽포농장의 권영기 대표는 암소만 200두 규모를 사육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번식 전문 농가다. 육종농가 이기도 한 권 대표의 개량 선발 기준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 “도축성적으로 나타나는 표현 형질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그 전에 행동적인 특성을 먼저 본다. 온순하면서 새끼를 잘 돌보고, 젖의 양이 충분한 소들을 우선 선발하고, 행동이 불량한 개체는 도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우선 이렇게 잘 가려낸 소들로 농장을 채우면 농장주의 관리가 쉬워지고, 어미에게 잘 보살핌을 받은 송아지들은 강건한 개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이 갖춰진다고 말한다. “번식우의 사육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 도축률 증가 따른 ‘시세 관망’ 영향 분석 산지 송아지 가격이 8월 초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가축시장에서 7월 말과 8월 초 열린 송아지경매시장에서 평균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주, 양평 등 경기도와 강원지역 일부 가축시장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특별한 사례로 보고 있다. 한 가축시장 관계자는 “큰 소의 도매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돼 있는데 도매가격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았음에도 가격이 낮아졌다. 입식 수요는 낮아지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전장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암소 도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 전문가는 “최근들어 암소 도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것이 가축시장의 송아지 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농가들 중에는 암소의 도축률을 통해 향후 시세를 전망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런 영향이 가격에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시 하락했던 가격은 8월 중반 이후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주 연속 평균가격이 하락했던 양평가축시장의 경우도 지난 18일 열린 시장에서는 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남지역이 우량암소 보유 두수 전국 1위 자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우량한우 암소(Elite Cow) 현황에 따르면 경남도는 7월에 신규로 총 62두의 우량암소가 선정됐고, 28마리가 도축돼 34두가 증가했다. 경남도가 보유한 우량암소는 총 2천559두다. 2위 경북과는 약 200두 정도의 차이가 난다.경남도에 이어 우량암소가 많은 경북의 경우 신규 선정이 5두, 도축이 29두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경북의 우량암소는 2천340두인 것으로 조사됐다.7월 한 달간 신규 대상우는 536두였고, 이 가운데 이모색, 흑비경 등의 이유로 탈락한 개체는 166두이며, 최종 우량암소로 신규 지정된 것은 236두다. 134두는 아직 조사하고 있는 개체다.우량암소 중 후대축 도축성적이 2회 이상 우량암소 기준을 충족하면서 2계대 이상이고, 후대축 평균 도체중 500kg이상, 등심단면적 120㎠ 이상인 개체는 초우량 암소로 분리한다.7월 말 기준 초우량 암소는 292두로 전월 대비 19두가 증가했다. 시군별 초우량 암소의 보유 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정읍으로 총 29두의 초우량 암소를 보유 중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홍천한우축제가 온라인으로 추진된다.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축제를 오는 10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 동안 유튜브 활용 라이브커먼스 방송 중심의 온라인 축제로 운영키로 했다.행사기간 동안 홍천지역 대표 명품인 한우와 6년근 인삼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구입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라이브커머스의 재미와 홍보를 위해 전문 쇼호스트를 포함한 유명 유튜버 및 미스터트롯 가수 등을 섭외해 출연시킬 예정이다.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 아쉽지만 홍천지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를 온라인으로라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소비자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상품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횡성한우가 승계농업인 연구회를 창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8일 강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횡성한우 승계 농업인 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이 연구회는 횡성한우 사육 농가 중 부모로부터 승계받은 50세 이하 청년 농업인이 대상으로 총 24명이 가입한 상태다. 초대회장으로는 최철희씨가 선출됐다.한우의 경우 후계자 모임은 타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한우협회에서도 향후 한우산업을 이끌어 나갈 후계자들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청년분과위원회를 창립해 운영 중이다.협회 관계자는 “지역별로 다양한 연구모임과 후계자 모임이 움직이고 있다. 금번 횡성한우 승계농업인 연구회의 창립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내산 축수산부산물을 활용해 사료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실제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국가적 지원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히려 환경 유해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들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폐기 부존자원 활용 부가가치 창출…각종 규제에 입지 위축 축·수산 부산물 자원화…탄탄 노하우·기술로 수출까지 환경·경제적 순기능 불구 원료난·환경규제에 활로 막혀 제도적·정책적 산업 육성 시스템 구축…경쟁력 높여야 업체 수 급감, 산업기반 붕괴 우려 도축부산물을 주원료로 육분 등의 단미사료를 제조하는 업체는 지난 20년간 업체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참고 표1>했다. 원인은 도축부산물 원료 경쟁 심화에 따른 기업수지 악화와 환경규제 강화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향후에도 제조업의 기반이 약화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수산부산물을 주원료로 어분을 제조하는 업체의 경우 지난 20년간 업체 수는 79%가 감소<참고 표2>하였으며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업체도 원료의 수집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원료난을 겪고 있다. 효율적인 수산부산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송아지 가격 천정부지…사료값도 올라 사육두수 포화로 가격 변동 불안감 커 “제반 여건 고려한 내실 경영 힘써야” 요즘 한우농가들은 오해를 받을 때가 많다. 소 값이 비싸니까 큰 돈을 벌어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는 오해다. 하지만 한우현장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느끼는 온도가 다르다. 강원도의 한 농가는 “요즘 지역에서 한우농가들을 보는 시선이 부러움을 넘어 따가울 정도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우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으니 그들의 시선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우리 농가들의 여건이 그들의 생각만큼 그렇게 만만한 것 만은 아니다”라며 “송아지 가격 만해도 괜찮다 싶은 것들은 7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소 한 마리를 팔아 1천만 원에 낙찰을 받아도 송아지 한 마리를 사고 나면 300만 원이 남는 셈이다. 최근에는 배합사료 값도 올랐고, 연내에 추가 인상된다는 소문도 있다. 그 외에도 인건비, 기타 생산비 모두가 잔뜩 올라 있다. 얼핏 계산해 봐도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북 영주 덕풍농장의 오삼규 대표는 “소 값이 좋다고 재미가 좋은 것은 아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민간인 대상 청탁금지법 도입 계획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청탁금지법 규정을 민간에게 까지 적용하도록 하는 청렴선물금지에 관한 법률, 청렴선물 권고안 관련 논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도한 ‘민간대상 김영란법’은 농축산업계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에서 자유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관계부처에 따르면 권익위 주도로 지난 13일 진행 예정이었던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열리지 않았다. 권익위는 이날 회의에서 청렴선물 권고안을 상정하고,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의에서 정해진 권고안은 국무회의 보고를 통해 다음달 추석 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이와 관련해 한우협회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해석되면서 국내 농축수산업계를 위협하는 부작용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리 업계에서는 가액기준을 완화 시키는 개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인데 권익위에서는 대상을 민간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농촌과 정부 사이에 큰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의 선발과 도태는 농가의 영원한 숙제다.최근 충남대학교 이승환 교수팀은 한우자조금의 지원으로 ‘초우량 한우 암소 선발 방법 검증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금번 연구는 현장에서 ‘어떤 암소를 선발하고, 어떤 암소를 도태해야 하는가’라는 판단기준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농가에게 우량암소를 선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농가에서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암소의 체형, 체중 등과 후대축의 도축성적 및 혈통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이러한 자료를 농가 차원에서 확보하고 평가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후대축의 성적을 선발기준으로 보고 판단하는 농가들이 대부분이다.본 연구에서는 우량암소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방법, 형매 도축자료와 혈통을 이용한 추정방법 및 개체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해서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혈통지수법은 30%의 정확도, 형매 도축자료 및 혈통을 통합한 평가 방법은 45~50%의 정확도를 보였다. 주목되는 것은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평가 방법은 75%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이다.한편, 연구팀은 암소의 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매년 높은 가격에 대통령상 수상축을 구매해온 동원홈푸드가 온라인 고기 배달앱 ‘미트큐 딜리버리'를 론칭해 주목을 받고 있다.동원홈푸드는 ‘미트큐 딜리버리' 론칭을 통해 B2B 온라인몰 금천미트에 이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O2O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의 약자이며, ‘미트큐 딜리버리'는 자신이 등록한 주소지와 가까운 정육점을 선택해 원하는 고기의 부위와 중량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미트큐 딜리버리'의 가맹 정육점은 고객의 주문이 접수되는 동시에 고기를 썰어 보냉팩에 포장해 신선도를 유지하며, 이렇게 포장된 고기는 최대 1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된다. 한편, 론칭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1만 원 할인 쿠폰과 배송비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육점 소상공인들과 상생협력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신선한 고기를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앱을 기획했다”며 “현재는 서울 일부 지역만 배달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추후 가맹 정육점을 확대해 전국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박규현 교수 담당…정량적 지표 통한 인식 개선에 초점 한우자조금이 한우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전과정 측면에서 한우의 환경적·산업적 특징 연구’를 위해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팀과 연구과제 추진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는 한우자조금이 올해 공모한 자유 연구과제 중 유일하게 낙점을 받았다. 전과정 평가란 제품 생산 시스템의 전과정에 걸쳐 투입물, 산출물 및 잠재적 환경영향을 취합하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한우자조금은 금번 연구를 통해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는 ‘2050탄소중립 전략’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하고, 탄소 줄이기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분야가 필요 이상으로 환경 유해적 산업으로 인식되는 것을 예방 또는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연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는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 되는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한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측면의 무분별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정량적인 지표를 제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