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관이 동물약품 연구·개발과 평가·허가 업무를 모두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축산현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동물약품의 경우 대다수는 업체들이 개발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하지만 일부 제품 특히 관납 백신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개발해 업체들에게 기술이전하고 이를 통해 나온 제품들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축산현장에서는 한 군데서 동물약품 연구·개발과 평가·허가 업무를 할 경우, 그 내용이 왜곡되거나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한창 연구·개발 중인 구제역백신에서도 평가·허가 과정에서 자칫 실제 효능·안전성보다 과대포장될 수 있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연구·개발과 평가·허가 업무를 한 기관에서 떼어내거나 이 중 하나를 제3기관에 맡겨 상호 견제토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일본에서도 농림수산성 산하에 동생물약품검사소를 두고, 연구·개발과 평가·허가 업무를 분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검역본부의 경우 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초연구에 더욱 매진해 동물약품 산업 기반을 다졌으면 한다는 ‘역할분담론’을 주문하고
동물약품협회가 올해 동물약품 산업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사진)는 지난 23일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7년 협회 주요사업 등을 알렸다. 협회는 국제협력·수출시장 개척, 제도개선·시책조사 연구, 대외협력·권익보호, 조직강화, 홍보발간, 교육훈련, 정부 위탁 업무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외협력 사업 등을 통해 축산업·반려동물 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위상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올해 축단협, 굿파머스 등 축산관련 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FTA 등 축산 현안 과제에 대응할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곽형근 회장은 “동물약품 산업은 수출 등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며 “그 현황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보다 활기찬 동물약품 산업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물약품 산업은 수치상으로만 따져서는 완전 승승장구다. 내수 시장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수출도 성장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동물약품 산업은 지난해 내수 6천989억원, 수출 2천745억원 등 총 9천734억원 시장규모를 그려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7천억원대에 머물렀던 동물약품 산업이 이제 ‘1조원 시대’ 개막을 코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그 안으로 파고들어가면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산업규모 1조원 시대 눈앞이지만 내수시장 ‘백신’ 이외 모두 고전 수출 성장세 둔화…꼭짓점 우려 영세한 구조 R&D·품질관리 한계 성장동력 창출 정책 뒷받침 필수 내수시장의 경우, 백신을 빼고는 눈에 띄는 블루칩이 없다. 지난해 6천989억원 중 백신은 2천202억원을 차지했다. 항생제 등 다른 품목은 제자리 걸음 또는 내리막 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백신업체 홀로 성장’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백신 역시 속으로는 그다지 편치 않다. 방역용으로 쓰이는 구제역백신이 덩치를 키웠을 뿐, 나머지 백신 품목은 소폭 성장에 그치고 있어서다. 수입제품의 선전도 달갑지만은 않다. 지난해 수입완제 동물약품은 2천72
올 들어 국내 동물용백신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통합에다 국내 업체의 제조업 진출도 속속 얼굴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잠깐 조용하던 동물용 백신 시장에 연초 정막을 깬 것은 베링거와 메리알 통합이다. 베링거-메리알은 글로벌 차원에서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지사 역시 올 들어서부터는 한 지붕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승원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대표를 통합지사 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베링거-메리알 통합지사는 당분간 각각 기존 업무를 이어가겠지만, 올 상반기 안에는 시너지 창출에 포커스를 둔 새 전략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링거-메리알은 써코백신 등 동물용 백신 시장에서 워낙 강세를 보여온 터라 시장분위기는 벌써 통합위력이 감싸고 있다. 수십 년간 5개사만이 참여해 오던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업 경쟁구도도 올해 깨진다. 씨티씨바이오, 우진비앤지가 올해 동물용백신 제조업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동물용백신 제조업 허가와 GMP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는 제품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용백신 생산을 통해 동물이 태어나서 죽고, 분뇨처리하는 등 전과정에 걸친 제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생산·공급하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Bio-magic)'<사진>이 축산현장에서 ‘냄새민원 해결사'로 명성을 드높여가고 있다. ‘바이오매직'은 양돈장 등 축산현장에서 사용농가들로부터 “냄새저감 효과가 탁월하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입비용 일부를 지원해 축산현장에 공급하는 관납 사례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물론, 사랑받는 이유는 ‘바이오매직’의 탁월한 냄새저감 효과 때문이다. ‘바이오매직’은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자생물 증식과 소화활동을 돕는다. 이를 통해 유기물의 생물학적 처리공정이 가속화돼 축산분뇨를 분해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 가스 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유태철 R&D CEO는 “지자체의 경우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냄새저감제를 대상으로 꼼꼼히 따지고, 이리저리 저울질한 후에 제품을 선택한다. 이렇게 관납이 늘고 있는 것은 ‘바이오매직'이 그만큼 효능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유 CEO는 “‘바이오매직'을 써본 농가들로부터는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 오히려 고객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올해 1조원 시대를 열어제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내수 6천989억원, 수출 2천745억원 등 총 9천734억원이다. 내수 시장의 경우 지난 2011년 5천800억원, 2012년 5천837억원, 2013년 5천459억원, 2014년 5천840억원 등으로 5천억원대를 형성하다가 2015년 처음으로 6천억원대(6천540억원)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6천989억원을 찍었다. 수출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냈다. 2011년 1천172억원, 2012년 1천584억원, 2013년 1천670억원, 2014년 1천905억원, 2015년 2천433억원, 2016년 2천745억원 등 매년 폭발적 성장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는 국내 경기 불황과 세계 경제 불안 여건 속에서도 동물약품 업체들이 시장개척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추세대로 라면, 올해 내수와 수출을 합해 1조원 시장규모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많은 동물약품 업체들이 새 공장을
대한뉴팜(대표 배건우)은 국내 처음으로 젖소 유방염 다가백신 ‘히프라 스타박'<사진>을 출시했다. ‘히프라 스타박'은 유럽의약청(EMA)에 최초로 등록된 젖소 유방염 백신이다. 국내 젖소에서 유방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CNS)과 대장균(E. coli)에 대한 2가지 항원 균주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백신 후 발생하는 화농, 체세포 수 상승 등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없다. 국내 임상실험에서도 부작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비유 중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권장한다. 기본 백신 프로그램은 분만 전 45일과 10일, 분만 후 50일에 경부 근육주사하면 된다. 이를 통해 유방염 감염 위험이 높고, 경제적 손실이 큰 시기에 유방염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대한뉴팜은 “황색포도상구균과 CNS(응고효소음성 포도상구균)에 의해 다당류 바이오필름(Biofilm)이 생성된다. 이 바이오필름이 세균을 유방에 부착하게 하고, 항생제 내성과 고병원성을 유발해 유방염 치료를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프라 스타박’은 바이오필름의 생
동물약품협회가 올 한해 동물약품 업계의 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결산과 더불어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승인했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가축질병 방역 지원 △건전 유통질서 유지 △동물약사 전산관리 프로그램 유지 보수 △국제협력·해외시장 개척 △제도개선·시책조사 연구 △축산 유관기관 협력 △회원 권익보호·조직관리 사업 △홍보 발간 △정부 위탁 업무 등을 정했다. 협회는 특히 수출이 동물약품 업계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동력이라고 판단, 올해 수출목표 2억7천만불을 달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4월 중 해외 동물약품 담당관 초청 워크숍과 상반기 중 해외 EU GMP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해 수출 네트워크를 넓히고, 품질관리 수준 향상도 도모하게 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 중인 한-중 동물약품 포럼을 지원해 동물약품 수출에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다. 시장개척에 상당한 도움을 준 해외전시회에는 올 한해 5회 한국관(농식품부 지원 4회, 코트라 지원 1회)을 구성해 참여하게 된다. 또한 민관
통증 완화·스트레스 감소·지혈 유도 ‘OK 닥터’<사진>는 코미팜에서 제조해 코나와 도드람동물병원이 공급하는 국소 살균 소독제다. 수술 전후 피부 소독, 창상 부위 염증 예방, 상처 치유 촉진 등에 쓰인다. 포비돈 요오드, 리도카인, 에탄올 등을 주 성분으로 하며, 이들 성분은 빠르게 체내에 들어가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을 유도한다. 특히 거세·단미 시 탁월한 효과를 갖는다. 거세 전후 ‘OK 닥터’를 분사하면 절개창 내·외부를 코팅해 부종을 막고 외부감염을 차단한다. 단미 전후에서는 국소 마취 성분이 꼬리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도드람동물병원에서 거세·단미 후 ‘OK 닥터’를 도포하고 돼지 행동변화를 관찰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처치군의 34%가 5분 이내 활동성이 증가했고 32%가 5분 이내 출혈이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축 행복을 지켜주는 것이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된다”면서 ‘OK 닥터’는 복지축산의 시작일 뿐 아니라 생산성 도우미라고 강조했다.
동물약품 수출액이 앞으로 농식품부 수출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약품 업계는 그간 수출액을 농림축산식품부에 별도보고를 해 왔지만, 그 동물약품 수출액이 농식품부 수출 실적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수출지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동물약품은 축산 연관사업이고 이에 따라 농식품부 수출 통계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물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2억불을 훌쩍 넘어섰고, 올해는 2억7천만불 달성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수출농업 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연관산업 수출통계 관리방안을 모색했다. 동물약품 수출이 농식품부 통계에 포함될 경우, 농식품부가 올해 야심차게 도전하고 있는 100억 수출(관련분야 30억불 포함) 달성에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축산국 뿐 아니라 수출과 관련된 다른 국의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사업화와 기존 수출지원 사업 예산의 확대편성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관산업과 패키지 수출 등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수출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항생제 대체제…안전축산물 트렌드 부응 바로돈-S.F가 공급하고 있는 비특이 면역증강제 ‘바로돈’<사진>은 고기능성 액상 미네랄 복합체다. 규소, 칼륨, 나트륨, 유기탄소 화합물, 은 등을 혼합해 액상 이온화시킨 물질이다. 세계 최초 신발명품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EU 등 21개국 국제특허를 받았다. 항균, 항바이러스, 항독소, 항산화, 소염, 소취, 자외선 차단, 독성 분해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특히 생체면역력을 증강하고 질병방어 능력을 높인다. 아울러 백신접종 효과를 끌어올리는 등 악성가축 질병 방어에 기여한다. 실험 결과, 돼지, 닭, 소, 개, 말 등 가축의 세포면역체계를 개선해 외부로부터 침입되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면역기전을 확보했다. 현장적용에서도 그 효과가 여실히 확인되고 있다. 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등 ‘바로돈'을 사용한 한우, 젖소, 돼지 농가의 경우 구제역을 이겨냈고,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거뒀다. 이 회사 유병우 수석기술고문(수의학박사)은 “‘바로돈’은 항생제 대체제라 전세계적인 안전축산물 소비트렌드에도 적극 부응한다”며 이미 중국, 필리핀, 대만 등에 수출돼 인기
현재 긴급방역용으로 국내 공급 중인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과 러시아산 구제역백신이 조만간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수입·공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 ‘아토젠 올레오'의 경우 효능·안전성 실험 등을 마치고, 현재 막바지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품목허가를 위한 수정보완 자료를 냈고, 다음달 중에는 국내 정식 품목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젠 올레오'는 O형 단가 구제역백신이며, 백신은행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캄포스주(campos주)를 함유하고 있다. 백신 매칭 테스트 결과, 진천주 구제역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중화항체 형성능을 보이는 등 국내 분리주에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항원량이 매우 많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부형제로는 싱글오일을 쓴다. 동방(대표 이각모)은 러시아산 구제역백신 ‘아리아백' 정식 품목허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긴급방역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구제역백신 ‘아리아백'은 O형 단가백신이지만, 이번에 품목허가 중인 구제역백신 ‘아리아백'은 O형·A형 2가백신이다. 2가백신 ‘아리아백'은 O형 프리모스키주와 A형 자바이카스키주가 들어있다. 또한 오일 성분의 함량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