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대 회장한국양돈수의사회이달 중순 제주에서 열린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2012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 양돈수의사들이 예상보다 많이 대회장을 찾았고, 학술발표, 논문은 꽤 알찼다. 각종 전시행사와 부대행사 역시, 참관객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그간 갈고닦은 수의역량을 전세계에 떨쳐낸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우리 양돈수의사들은 기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웠고, 우리 것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우리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하지만, IPVS 2012가 여기에 그친다면, 오히려 실패작이라고 봐야 한다. 진정한 성공이 되려면, 이를 활용해 우리 양돈산업과 수의산업 발전으로 이끌어야 한다.배운 것을 우리 양돈산업에 심어야 하고, 우리 인력과 기술을 세
안희복 고문 한국오리협회오리업계는 지금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하락 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어느 산업이든 호황기가 있으면 반드시 불황이 뛰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오리업계가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이다.하지만 최근 불황으로 인해 자조금 거출이 지지부진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다.어려울수록 소비촉진을 위한 정면돌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자조금이 사업의 활성화가 관건이다.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자조금 거출에 적극 동참할때 난관을 극복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아울러 물량 경쟁보다는 새로운 제품개발 등을 통해 오리고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선의의 경쟁을
김재필 과장농협중앙회 안심축산분사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식량의 자급자족이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지만, 우리 국민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단백질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당장 환경부는 규제일변도의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축산농가들을 망연자실케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들여온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부정하고 폐수로만 보겠다는 시각이 담겨 있다.가축분뇨는 과거부터 농지에 비료로 활용해온 오래된 우리의 자원이다. 건강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땅의 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가축분뇨다. 그럼에도 자원을 폐기물처럼 취급하겠다는 환경부의 방침은 정부 부처 간 엇박자를 내는
이승열 대표예당한우영농조합법인축산업 허가제 전면실시를 앞둔 상황에 상당수 양축농가들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축산업 허가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허가 축사의 양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축산업허가제를 실시하면서 무허가 축사에 대한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만약 무허가 축사에 대한 대책이 없이 정부의 규제가 이뤄질 경우 사육기반이 무너지고 축산물자급률도 추락할 수 밖에 없다.농림수산식품부는 무허가축사에 소를 키우라고 해놓고 환경부가 무허가축사를 문제삼으면 양축농가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축산업허가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무허가 축사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 번 강조한다.
강영종 회장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경주마를 생산하는 우리 회원농가들은 국내산마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 씨암말 확보와 육성시설 확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말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씨암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경주마 사육농가들은 씨암말 구입시 부가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축종이 가축을 구입시 부가세를 내지 않는데 경주마 생산농가들은 유일하게 부가세를 내고 있는 것이다.축종별 형평성 차원에서도 부가세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지난해 정부에서 말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말 산업 육성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 않는가. 지난해에는 씨암말 3두를 수출했고 올해도 6두를 수출할 계획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제 역수
김건태 지부장한국양봉협회 동두천시퇴직 후 산골짝에 들어와 벌과 함께 산지가 7년째다.나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한 퇴직 후의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큰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맑은 공기 마시면서 경치 좋은 곳에서 벌을 키우는 재미가 여간 큰 것이 아니다.특히 벌은 노후에 큰 노동력 없이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품목이라 생각한다.노령화사회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요즘 도시에서는 노인들이 할 일이 없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양봉산업은 이들 노령인구가 접근하기 쉬운 분야라 생각한다.정부에서 나서 노인들의 농촌 정착을 돕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양봉업을 지원한다면 고령화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노령화 문제의 대안을 양봉산업에서 찾아보는
친환경축산을 위해 정부는 친환경축산직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직불금을 받기 위해서는 친환경인증 뿐만 아니라 HACCP인증까지 획득해야 한다.두 가지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당장 직불금을 받지 못한다. 관계당국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신청 순서대로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그런데 낙농의 경우 무항생제 인증을 획득하면 리터당 10원의 직불금을 받게 된다. 최대 2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낙농의 경우 1톤을 착유하는 농가라고 하면 하루 1만원, 1년이면 365만원 밖에 받지 못하게 돼 있다. 3년간 받는다고 하더라도 1천만원 내외이다. 신청대상이 됐다고 하더라도 수령순서를 기다리기까지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기대하지도 않는다.때문에 친환경직불금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낙농의 기준을 보다 상
강현봉 대표베타코리아HACCP 시스템은 안전한 축산식품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말처럼, 생산, 가공, 유통 등 전과정에 걸쳐 위해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해야만 가능한 일이다.특히 사육단계 HACCP은 HACCP 시스템의 핵심포인트가 된다.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하면, 이후 단계에서 아무리 안전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식품안전에 구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사육단계 HACCP에서는 사양, 환경, 질병 등 여러 각도에서 각종 위해요소를 점검하고, 차단한다. 까다로운 기준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식품을 생산토록 한다.최근 안전식품은 소비자 손길을 이끌어내는 첫번째 기준이 됐다. 조금 비싸더라도, 믿고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식품은 소비자 선택을 받게 된다.그러한 면에서 안전식품 생산은 개방파고를 이겨낼 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영향으로 축산물 소비 감소로 가뜩이나 생산비 증가와 경기침체,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걱정이다.국내산 축산물은 미국 소 광우병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지만 일부에서 축산물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농협은 소비부진을 타개하고 한우에 대해 국민들이 그동안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5월 말까지 전국 농협 축산물판매장에서 한우사랑 고객감사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한우고기를 살 수 있다.이번 행사가 축산물 소비불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전국의 축산인 모두가 주변의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
주광섭 대표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친환경한우반한우사육을 하면서 바쁜 나날임에도 불구하고 농업마이스터 대학 과정을 한번도 결석 없이 4년째 열심히 다니고 있다.하지만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인으로서 두려움이 앞선다.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이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검역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그리고 조사단의 의견대로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한다.지난 2008년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단을 하겠다는 약속을 45억원을 들여서 광고를 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 수입중단이나 검역중단이 아닌 검역강화로 맞서고 있다. 자식이 병에 걸려 죽을 위험이 있는데도 부모는 남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하고 한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양창범 부장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국제 곡물가 상승 등 사료비 부담으로 양축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초식가축의 주식인 조사료 생산과 이용효율 향상은 경영개선의 필수 요소이다.최근 논을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의 증가는 조사료 자급기반 향상에 매우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다. IRG 재배면적은 2005년 약 1만 3천ha이던 것이 2011년 7만ha를 넘어섰고, 종자도 수입산 위주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 보급 중인 국산종자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그간 축산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내한성 품종과 벼 이앙기를 고려한 맞춤형 품종을 여러 해에 걸쳐 개발, 보급 중이다. 농가의 반응 및 보급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2∼3년 내에 전량 국산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어려운 때일수록 지식과 기술을 서로 나누고 조사료 자급
김준영 이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준비하고, 고쳐나간다. 그 과정에 컨설팅이 있다.축산현장에도 컨설팅이 꽤 대중화돼 있다. 컨설턴트들은 질병이라든가, 환경, 시설, 사양 등 각종 분야에서 농가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다.하지만, 최근 축산컨설팅 추세를 보면, 과잉양상을 보인다. 이런저런 컨설턴트들이 워낙 많다보니, 컨설팅 시장이 가격경쟁으로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농가 역시 더 싼 컨설팅을 찾기 일쑤다.컨설팅은 가격이 아닌 질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쓰러져 가던 농장도, 제대로 된 컨설팅이 뒷받침된다면, 불끈 일어설 수 있다.컨설턴트는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 하다. 컨설팅은 FTA 등 개방파고를 이겨낼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