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호흡기 질병이 우려되는 가을이다. 축산농가의 철저한 질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섭씨 10도 이상 발생함으로써 양계농장은 IB(닭전염성기관지염), CRD(닭만성호흡기질병),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등 호흡기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감기증상과 비슷한 뉴모바이러스는 산란율을 많이 떨어뜨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양계농장에서는 환절기 환기와 백신프로그램, 차단방역, 철저한 환경관리를 통해 건강한 닭을 키워야 한다. 온도관리와 환기관리는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만큼 농가들의 철저한 계사관리와 철저한 소독으로 내 농장을 지켜나가자.
현재, 우리는 축산물 유통의 전반적인 사항을 알기가 쉽지 않다. 축산물 유통 만을 위한 전용창구 조차 없는 실정이다.각 기관에서는 기관의 정보만 취합하다보니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홈페이지 게시에 그치고 이용자에게 맡기는 상황이다. 정책기안자, 대학생, 농가, 가공업자 등 축산분야 종사자에게 맞는 정보제공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 간 축산분야 모두의 노력으로 축산물생산액은 급등한 데 비해 축산물 유통에 대한 전문분야로서의 관심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다.이번 축산물 품질평가원에서 발간한 ‘한국의 축산물 유통’ 책자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축산업의 위치를 알 수 있기를 바라며, 품목별 유통실태를 명확히 인지하여 앞으로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하겠다.그동안 음지에서 제대로 된 책조차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봐온 ‘축산물 유통’을 이
양봉업계는 최근 큰 일을 해냈다. 2015년 세계 양봉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행사에 우린 6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유치단을 파견했고, 수 많은 방해공작과 역경을 딛고 결국 2015년 세계양봉대회 개최권을 따낸 것이다.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세계양봉대회를 우리나라 대전에서 개최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의 단합은 물론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 아울러 우선 많은 손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렵게 유치한 대회인 만큼 지금부터 치밀한 작전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2015세계양봉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우리 아르헨티나 양봉이민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사료의 영양가치를 깎아내리는 것 중 하나가 곰팡이독소다. 전체 곡류 중 25% 가량이 곰팡이독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특히 최근 수년 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불쑥불쑥 찾아오면서 사료, 건초, 사일리지 등에서 곰팡이독소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 게다가 곰팡이독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기 때문에 속절없이 당하기 일쑤다.곰팡이독소에 오염된 사료를 가축이 먹게 되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고, 무기력증, 사료섭취량 감소 등이 나타난다. 게다가 병원성 미생물, 바이러스가 함께 존재하면, 약물 효과를 저하시키게 된다.이렇다보니, 곰팡이독소 관리만 제대로 해도 가축들이 쑥쑥 커가는 소리가 들릴 만 하다.농장상황에 따라 곰팡이독소 제독제를 비롯해 바인더, 흡착제 등을 사용해 곰팡이독소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깨끗하고 안전한
내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된다.축산분뇨는 처리방법에 따라 폐기물로서 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유기질 비료원으로 자연 순환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정부에서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1조2천억 원 이상 지원했지만 농가의 의식구조 변화 없이는 효율적인 분뇨처리는 기대할 수 없다. 이제는 환경을 살리는 에너지원을 축산농가에서 공급한다는 의식을 갖고 축분 처리 비용은 생산비의 일부로 봐야 한다.그리고 업체들은 정직하게 농가에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내구성 있는 기계를 공급하여 농가로부터 신뢰회복을 하여야한다.정부에서 지원되는 보조금과 저리이자는 다름 아닌 국민의 세금이라는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이제는 축분뇨를 적당히 처리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축산인들이 순환농업의 기수라는
온몸에 칡덩굴같은 어룽어룽한 무늬가 있는 소. 바로 우리 한우의 한 품종인 칡소다.칡소는 조선 초 조준이 지은 한국마방전서에서 세로무늬 줄이 있는 소를 칡소라고 명칭한 것이 유래가되었다고 한다. 박목월 시인의 ‘얼룩송아지’에서, 또 정이용 시인의 ‘향수’에서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가 바로 칡소다.그동안 얼룩송아지라고 하면 흔히 홀스타인 젖소로 생각하던 사람들도 요즘에는 칡소에 관심을 갖는 현상이 많아졌다. 사육농가의 한 사람으로써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어쨌든 우리민족 고유의 자산이자, 한우품종인 칡소는 안타깝게도 작금에 와서는 일부 농가와 연구기관에서만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칡소 사육농가와 사육 마리 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70여 농가, 1천700여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사상 초유의 높은 가격이 유지돼 왔던 돼지가격이 최근 4천원대로 폭락, 생산비를 밑돌며 양돈농가들의 얼굴에 그늘이 지고 있다.당초 예상을 밑도는 수준인데다 FMD로 인한 대량살처분의 영향으로 올해 5천원대 이하의 가격은 생각치도 않았던 양돈업계로서는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다.돼지 출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얼어붙어 있는 만큼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수입돼지고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 것도 큰 부담이다.그러다보니 양돈현장에서는 조기출하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이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 홍수출하로 이어지면서 시장 혼란과 함께 더 큰폭의 가격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럴 때 일수록 정상적인 농장운영과 함께 세심한 사양관리, 계획적 출하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면서 사료비 절감
곳사가 열리지만 농가는 신바람이 아닌사업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소비 위축과 사육두수 증가로 원가 이하의 시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대책강구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겠지만 농가는 마냥 가뭄에 하늘만 쳐다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보다 더 경쟁력 있는 계기로 만들자.이 어려움은 막힌 동굴이 아니라 뚫린 터널이다. 이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강열한 끈기와 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양축가의 철학, 소의 개량과 성장단계별 특징에 맞는 사육 등을 통해 경쟁력을 한껏 높여야 할 것이다.양축은 사육이 아닌 과학이며, 관리가 아닌 경영이다. 사육규모는 이력제 등록두수로, 소비자의 성향은 등급판정결과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지난해 발생한 FMD로 인해 전국의 686농가에서 3만6천두의 젖소가 살처분 됐다.하지만 피해 낙농가들은 아직도 젖소를 구하지 못해 입식도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기본원유가 인상과 함께 쿼터제 폐지 등으로 인해 기존 낙농가들도 젖소를 내놓을 수 있는 여력도 없다.때문에 피해 낙농가들은 최소한의 입식이라도 하기 위해 호주산 젖소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호주산 젖소 수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호주가 우리나라를 수출금지 국가로 지정해 놓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았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곧 호주산 젖소의 수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젖소를 수입하는데 있어서 질병의 유입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번에 비대위가 수입하려는 젖소들은 호주에서도 철저히 검증된 능력이 우수한 개체들이다.이에 질병 유입의 가능
최준표 대표JP솔루션우리나라 도축장의 위생수준은 국제 기준보다 한참 뒤쳐져있다.그 이유는 시설이나 제도의 미비 보다는 도축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도축장 운영은 임도축이다보니 위생수준을 높여 깨끗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도축장 업주는 단지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도축 후 위생에 대해 별 관심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도축장 위생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유업계처럼 우유공장에서 원유를 직접 구입하면 자동적으로 시설, 위생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즉 도축장에서 도축할 가축(소, 돼지)을 매입해서 도축장 브랜드로 유통되면 당연히 위생수준 개선이 급속하게 이루어질 거라고 예상된다. 그러면 이는 현재 브랜드 경영체와 또 충돌이 되므로 이 또한 개선 되어야한다.도
한우능력평가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전국에서 이름있는 한우 명인들은 모두 이번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개인과 지역, 브랜드의 명예를 걸고 전국 최고 한우의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될 것이다.오랜 기간 한우를 키우면서 흘린 땀과 노력을 평가받는 자리다.한우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지금의 탄탄한 소비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고급육 생산을 목표로 지속적인 개량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일 것이다.쇠고기 수입개방은 곧 한우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모두가 말했었지만 한우가 가진 특유의 잠재력이 발굴 육성되면서 수입쇠고기와는 비교될 수 없는 위치에까지 올랐다.대회를 통해 분명 순위가 매겨질 것이고, 수상하는 사람과 수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들의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을
국제곡물가격을 비롯한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속에서도 축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료안정기금 도입은 필요하다.그러나 기금 적립 대상이 생산자(축산농가)가 된다면 상당히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사료안정기금을 만들어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에는 반대하지는 않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국제곡물가격만 해도 앞으로 쉽사리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비싸면 무관세로 수입육을 들여오는 상황에서 축산농가들에게 적든 크든 사료안정기금을 적립하는 부담을 지우는 것은 모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FTA 등 시장개방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산업 또는 수입축산물 등의 수익에서 안정기금 재원을 마련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