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악화, 고용부진 지속으로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됨에 따라 일자리를 직접 제공해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공공기관에서 청년인턴제를 도입했고 등급판정소에서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경상경비 등을 절감한 재원으로 청년인턴 10명을 채용했다.각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인턴제는 미취업자에게 다양한 행정·실무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구직난을 해소할 수 있고, 인턴근무를 통해 담당분야의 역량과 자질을 배양하고 전문성을 제고하여 장차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이다.각 기관들은 이를 통해 채용시부터 청년인턴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수요(일자리)를 파악해 그에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고 교육 등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운영함으로써 청년인턴제 본연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체 250명 유효대의원 가운데 242명을 선출하는 실로 놀라운 열정을 보인 한우농가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2기 한우자조금 대의원회가 희망차게 첫발을 내딛었다.하지만 지난 9일 대의원 총회는 문제가 있었다. 참석 대의원들은 충분한 사전 정보를 받지 못해 난감해 했고, 이에 대해 임원진은 제도상의 허점이라고 답했지만 대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못했다. 지역을 대표한 대의원으로서 자조금 운영에 대한 책임도 대의원에게 있다. 마땅히 사업전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보고받을 권리도 있다. 제도상 문제가 있다면 마땅히 고쳐야 할 것이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정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한우자조금이 불합리한 법에 얽매여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한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운영되는 한우자조금을 기대해 본다.
소는 반드시 풀 사료를 먹어야만 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제 곡물가와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입조사료 가격 역시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국내산도 가격이 올랐다.때문에 낙농가들은 매우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자급 조사료 기반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낙농가들이 수입 조사료나 볏짚 등을 외부에서 구입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다행히 TMR은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대상에 포함됐지만 조사료 구입자금의 경우 포함돼지 못했다.농가들의 고통을 해소해 주기 위한 정책인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인 만큼 조사료 구입자금도 포함시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환절기다. 하루하루 날씨가 급변한다. 하루사이 기온차도 크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자칫 방심하다가는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아무래도 환절기에는 파스튜렐라 폐렴이라든가, 흉막폐렴 등 호흡기 질병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 가끔씩은 돼지가 살이 찌지 않아 출하할 돼지가 없다는 볼멘 소리도 듣게 된다. 축산농가는 날씨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세우고 적절한 보온, 환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백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환절기 이후에는 혹서기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길어지는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창문, 휀 등 환기시설을 둘러보는 것은 필수다. 생산성 향상으로 가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날씨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달걀은 영양학적으로 완전식품이며, 신이 선물한 식품이라고 한다. 특히 영양학적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가장 높은 식품이다. 국가별 연간 1인당 계란소비량은 미국 256개, 덴마크 276개, 일본 330개로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소비량이 아주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개로 소비량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따라서 고급식품인 계란이 저급식품으로 취급을 당하는 현실에서 생산자 스스로 계란 60g속의 진실과 가치에 적합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농가에서 계란 생산에 투자한 비용과 땀 흘린 노동력 등을 제 가격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추진하는 산란계 의무자조금사업을 조기에 잘 정착이 시켜야 한다. 특히 모든 농가의 참여가 중요하다. 농협중앙회도 관련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의무자조금 조기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관련산업계 모두가 스스로 노력해 권익을 찾아 미래비전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채란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 종돈산업을 지탱해온 중소규모 종돈장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전문화라는 명분아래 대규모 종돈장을 우선하는 각종 정책을 전개해 나가면서 종돈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중소규모 종돈장들은 그간 정부의 지원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생존해 왔고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양돈선진국에서도 각각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기업형 농장과 중소규모 농장들이 공존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수 있다. 더구나 모돈 1백50두 규모 종돈장이라도 폐쇄돈군 운영과 함께 종돈개량 성과를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얼마든지 청정화된 농장을 유지할수 있다. 따라서 외형규모에 치중한 획일적인 정책보다는 각 농장별 보유 유전자의 특성이나 종돈개량 능력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종돈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농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지원정책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게는 연체나 대출한도에 걸려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개인에게 사료구매지금의 지원은 큰 의미가 없어 정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료곡물의 생산 확보 정책이 시급하다. 일시적인 사료구매자금의 직접 지원에서 벗어나 법인이나 협회에게 해외에서 곡물생산에 필요한 땅매입 비용이나 임대비용 등을 지원해서 안정적으로 사료곡물을 확보할 수 있게 해야만 고곡물가 시대 우리 양축농가들이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산란계의무자조금사업은 채란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사업이다. 산란계자조금사업은 지난해까지 임의자조금으로 나름대로 성과를 나타냈으나 적은 금액으로 사업하다보니 홍보 효과 또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요즘 채란인들은 대중 언론매체의 계란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계란의 우수성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는 커녕 계란 소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음을 심심찮게 본다. 따라서 계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식품으로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일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는 산란계의무자조금사업을 통해서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 본다. 다행이 산란계의무자조금사업을 위한 대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등 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하루빨리 산란계의무자조금사업이 실시되기를 기대한다.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축산물에 대한 등급판정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물의 품질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등판소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그동안 등급판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쇠고기이력추적사업, 우수축산물브랜드 육성사업 뿐만 아니라 품질고급화 장려금지급업무도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등급판정소의 업무와 역할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수년전부터 정부의 경영평가단이나 국회 등으로부터 축산물등급판정소라는 명칭이 보수적이고 기관의 발전까지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다행히 정부와 축산관련단체 등의 지원으로 연내에 축산법을 개정함으로써 ‘축산물품질평가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칭변경은 등판소의 발전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꿀벌을 이용한 화분매개의 공익적 가치는 국내에서만 1조원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벌꿀 및 양봉산물 생산의 역할만을 생각하여 양봉산업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고 있는 실정이다. 꿀벌 사육이 환경 및 생태계 보전과 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외국에서는 양봉산업을 국가기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미국은 꿀벌의 공익적 기능에 따른 영향이 146조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양봉협회에서도 금년부터 농진청 양봉소재과와 함께 화분매개의 공익적 기능에 관한 연구에 착수, 1조 시장 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양봉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는 바이다.아울러 양봉인들 모두도 산업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고품질 양봉산물 생산에 더욱 매진해 국제시장에서도 한국의 제품이 뒤지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수의사와 축산농가는 동반자 관계다. 서로 도울 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수의사들은 농가가 있어야만, 축산이 커져야만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의사들은 자신의 영욕을 쫓기 보다는 농가와 축산발전을 생각한다.농가 역시, 수의사 도움 없이는 생산성 향상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최근 질병예방과 진단, 치료 뿐 아니라 시설,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의사들을 찾고 있다. 수의사 역할과 위상을 인정해 주는 모습이다.수의사와 농가의 동반자 관계가 더 발전하려면 수의사들이 ‘농가에 돈을 벌어다 주는 존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한다. 수의사만 통하면 질병걱정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수의사들은 한시도 배움에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농가에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한미FTA가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고 한·EU FTA를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부는 유제품 최대 수출국인 뉴질랜드 및 호주와의 FTA도 추진하고 있다. 만약 미국, EU와 더불어 뉴질랜드와 호주까지 FTA가 체결된다면 그야말로 국내 낙농업계는 벼랑끝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정부가 한국의 낙농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료값 인상과 송아지가격 폭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FTA라면 먼저 낙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국내산 유제품이 우리 식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