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범 박사 국립축산과학원 / 한국유기축산연구회장2012년은 미국 농무부(USDA)의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USDA의 초기 미션 중 하나는 과학적 혁신의 개발과 보급이었다. 같은 시기에 국가 차원의 랜드 그랜트 대학(land-grant university; 연방정부의 원조로 세워진 대학) 설립이 추진되었던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이다. 지난 150년간 농업의 연구, 지도 및 교육은 미국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품질 좋고 안전하며 적절한 가격에 풍족하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을 제공하는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 축산은 그 성공에 있어 늘 중요한 요소였다. 불행히도 예산의 압박과 우선순위의 변화는 축산 분야에 대한 투자 침체를 가져왔고 앞날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만들었다. 美 축산업, 농업 경제규모 70% 차지축산업 및 그 관련 산업은 미국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왔다. USDA에 따르면
김수기 교수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 일본 공공목장의 질병·방역대책입목전 방역대책으로 방목 1개월 전까지 체격이나 영양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치료 가능한 것은 치료를 하여 입목 전에 완치시킨다. 분변 검사를 하여 소화관 내선충이나 콕시듐 등이 발견된 경우는 구충제를 투여한 후에 방목을 시킨다. 또한 우백혈병 검사를 하여 항체 양성우는 방목을 대기할지 항체 음성 우군과 나누어 방목할지에 대해 가축 보건위생소 등 관계 기관과 상담하며, 그 밖에 목장이 정하는 입목 기준에 대해 위생 검사가 있으며 방목 중의 질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전염성 비기관염, 바이러스성 설사ㆍ점막병, 파라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한 3종 혹은 5종 백신, 혐기성 세균백신, 번식우에 대해서는 아카바네병 백신 등이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모돈 체표소독·긴급 예방접종 필수 김성희 연구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돼지유행성설사병(PED)은 PED 바이러스가 오염된 분변, 사료 또는 물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돈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설사 및 구토와 수양성 설사를 주증상으로 나타나는 소화기질병이다.모든 연령의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포유자돈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높다. 모돈인 경우 무유증가 번식성적저하 등이, 육성돈인 경우 설사로 인한 출하지연이 예상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92년부터 발생보고가 됐다. 매년 건수의 차이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절기에 발생농가가 증가하기는 하나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발생 이후 농장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상재화되어 주기적으로 설사병이 발생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기존에 PED 발생경험이 없
김수기 교수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육성우 목장 현장을 찾아2012년도에 본 연구진들은 한국 중부지역의 위도와 비슷한 군마현과 이바라끼현을 비롯하여 최대 규모의 공공 목장을 가지고 있는 북해도를 방문하였다. 현청과 도청의 축산과 담당자들로부터 현황을 소개받았고 육성우 목장을 견학하였다. -군마현 아사마목장군마현의 낙농가는 대략 700여 농가였으나 최근 감소하여 650농가 정도 유지되고 있다. 총 10개의 공공육성목장이 있으며 위탁해 온 낙농가들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었다. 아사마 목장은 기본 490두 정도 수용이 가능하지만 최근 위탁 두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낙농가의 번식과 수태율이 감소되었으며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타 목장은 화우가 주로 위탁되고 있으며, 유일하게 홀스타인은 아사마 목장 외엔 없는 실정이다.
일본, 공공육성목장 도입…육성비·위생비 절감 등 경제효과 누려공공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 운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육성우는 큰 송아지로 성장하면서 골격과 근육이 완성되고 반추위가 충분해야 하는 단계이다. 또한 이 시기는 정상적인 번식기관의 발달과 함께 임신 및 비유에 필요한 영양소 축적으로 태아 성장 및 분만 후 비유 능력을 결정한다.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이 꼭 필요한 이유다.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 경험이 많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국내 전문 목장 도입 방안을 살펴본다.◆젖소 육성우 사육 전문화 필요성젖소 육성우 단계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육성우 시기는 대부분 유대 수입등의 소득이 없기 때문에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농가에서 육성우의 비율이 증가하여 과잉 사육될 경우 좁은 육성우 우사에서 초임분만 월령
오 상 집 교수국립강원대학교우리나라에 산업적 의미의 축산업이 뿌리를 내린지 약 반세기가 경과되었다. 이제 우리 국민의 식단에서 축산물의 섭취량이 총 식품섭취량의 과반을 넘는다. 이는 동 기간 우리나라 축산업에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축산업 발전의 궁극의 목표는 ‘국민 식생활 및 영양 개선’이었다. 이 목표는 국민도 동의하고, 고마워하는 신바람 나는 목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의 축산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새롭다는 뜻은 우리 축산의 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하였기에, 우리 축산의 발전 방향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축산이 지향해야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축산의 주요 구동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축산업의 주 구동축은 지난 반세기 동안은 생
김재명 수의연구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최근 경기도 지역에서 소 결핵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소 결핵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소 결핵병은 소에서 발생하는 만성소모성 질병으로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우리나라에서는 소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는 매년 전 두수에 대해 결핵병 검사와 더불어 양성우를 살처분하는 정책을 추진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한우에서는 2007년 이후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다.따라서 정부에서는 한우 결핵병을 막으려고 최근 3년내 결핵병 발생농가를 대상으로 내년도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검사법인 감마인터페론 검사법을 금년도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2만두 규모로 시범사업
남성우 대표이사 (농협중앙회 축산경제)한·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4년간 끌어오던 한·호주FTA까지 타결됐다. 한·중FTA와 TPP(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TA의 기본 틀은 일정기간을 두고 무역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국가 간의 무역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우리나라와 FTA를 추진하는 주요국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공산품보다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에 있다. 특히 미국, 호주 등 축산선진국은 부가가치가 높은 육류, 유제품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정부는 공산품이나 서비스업의 자유무역이 확대되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FTA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우리나라 농축산업 분야는 FTA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오정길 조합장 (한국양계농협)우리 산란계 산업은 지난해 입식수수증가에 따른 생산과잉으로 커다란 적자를 보면서 올 3월초까지 생산비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겨우 이어왔다. 이로 인해 일부농가는 도태를 서두르고 농장을 비우는 현상까지 초래하였다. 이후 농가의 꾸준한 노계도태참여와 병아리 감축분양, 질병발생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소비홍보, 할인행사, 수산물 대체 등으로 계란수요량이 증가하면서 난가가 회복되는 양상을 이어갔다. 난가는 다른 축산물에 비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민감하게 바로 바로 영향을 받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이 큰 폭으로 변동을 한다. 계란가격상승이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한 맘을 억제 할 수 없다. 언제까지 이러한 상황이 유지 될 것인가? 언제 다시 추락할 것인가? 가격을 안
오재곤 대표 성산종돈장축산물시장 전면개방시대를 맞아 국내 종돈산업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내 종돈산업이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우선 사육규모별 맞춤형 정책과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생각이다.국내 종돈장수가 13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운데 계열화업체 운영 종돈장은 54개소, 나머지 83개소는 개인이 운영하는 중소형 종돈장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이들 개인 종돈장 대부분이 최소 20~30년 이상 농장을 운영해오며 국내 종돈개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정부의 관심사에서 늘 제외돼 왔다.일각에서는 국내 종돈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자체를 기대할 수 없었던 만큼 종돈장 규모와는 무관하다고 이의를 제기할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홍인표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국내 소비자들의 축산물 특정부위 소비 편중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다. 11월 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식성이 등심, 채끝 등 몇몇 인기 부위에만 집중되면서 사골, 우족 같은 잘 안 먹는 부위 가격은 8년 전에 비해 1/3 토막이 나 버렸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채산성 때문에 인기부위 가격을 계속 올리게 되고 그 결과 소비자들은 저렴한 수입산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예전에는 사골탕, 우족탕 등이 보신용 식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식습관이 바뀌면서 요리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탕 요리를 좀처럼 먹지 않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 사골, 우족, 꼬리뼈 등은 아예 소비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한우 한 마리를 도축하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서부축산물검사소장 최권락 수의사무관돼지 단독은 세균성 질병으로 ‘Erysipelothrix rhusiopathiae’가 원인균이다.전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주로 3~6개월령의 비육돈에 감수성이 높은 질병이다. 원인균은 정상 돼지의 편도나 장관 등에 존재하며 분변 등을 통해 수시로 배출된다.돼지의 영양상태 불량 및 면역저하 시 체내에 침입해 급성패혈증과 다이아몬드형 피부병변, 관절염과 심내막염 등을 일으키는 폐사율이 높은 제2종 법정전염병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이후 지속적인 예방접종으로 발생이 점점 감소되어 근절되는 듯 했지만 최근 발생이 조금씩 늘어 2013년 10월 현재 전년도 발생했던 22두를 초과해 열 배 가까운 209두가 발생했다. 또한 경기도 도축장에서도 돈단독으로 의심되는 패혈증, 전신피부염으로 전체 폐기된 것이 작년 98두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