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로 3길 4-12 삼주실업(대표 이석근·인물사진). 1983년 숟가락포장지를 만들면서 숟가락포장지 원조였던 이 회사는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식당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정책에 힘입은데 이어 식당전문 1회용 물티슈를 1999년부터 생산했다.
이제는 젖소와 양돈·한우·흑염소 등 가축을 위생적이면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닦아 주는 티슈 ‘방방곡곡 누비라’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삼주실업이 ‘방방곡곡 누비라’를 생산하게 된 동기는 15년 전 충남 보령시 한 낙농가로부터 “착유할 때 젖소유방을 물티슈로 닦아보니 위생적이고 편리하더라”는 칭찬을 받으면서다. 따라서 ‘방방곡곡 누비라’는 2006년 동물용의약품제조업허가를 받고 낙농가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이를 사용하는 많은 낙농가들은 착유시간을 줄여주고 손목통증과 불편을 해소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방방곡곡 누비라’는 정상적인 조건하에 유방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등을 멸균시키고, 기니픽과 유방피부 시험에 의하여 안전성이 검증되었다.
또 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물 사용량과 인건비가 적고, 재래식 유방세척방법을 이용했을 때 보다 체세포수와 세균수가 감소하는 등 유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10년간 이용하는 농가들도 있다.
지난해부터는 양돈농가에서도 ‘방방곡곡 누비라’를 찾고 있다. ‘방방곡곡 누비라’ 분만자돈용 티슈는 자돈을 위생적으로 사육하는데 탁월한 효과도 입증됐다.
친환경 원단을 사용하여 질기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2차 엠보싱 처리로 부드럽고 닦임도 뛰어나고 형광물질과 포름알데이드가 전혀 없다.
목장용 티슈는 마른 것은 500장이며 젖은 것은 400장용이 있다. 애완용 티슈는 50장에서 130장까지 5종류가 있다. B형 카톤타입(600매)의 경우 길이는 220m나 된다.
삼주실업 이석근 대표는 “양돈티슈 주문이 쇄도하여 최근에는 월평균 1억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흡수력도 뛰어나고 경제적이어서 최근에는 흑염소 사육 농가에서도 주문이 온다”고 밝혔다.
이석근 대표는 이어 “임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등산을 자주 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우수직원을 선발하여 북한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끼도록 백두산관광을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