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가 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신덕현)와 축산신문사(회장 윤봉중)가 공동으로 주관한「2004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2일·13일 양일동안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전국의 낙농가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과거 여느 대회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본지는 이번 품평회와 함께 부대행사로 펼쳐진 각종 행사를 화보와 스케치 등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식전행사에서 종축개량협회 박순용회장·농림부 김달중국장·안성시 신광식부시장·축산신문 윤봉중회장·낙농경영인회 신덕현회장(위로부터)은 대회사·환영사·축사·격려사를 통해 “당면한 낙농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유능력 향상과 경제적인 수명 연장을 위한 꾸준한 젖소개량과 동시에 안전축산물 생산과 친환경축산”이라고 강조하고 “품평회를 통해 낙농기술·정보 교류와 낙농산업이 보다 한 차원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인터뷰 / 加 홀스타인협회 체형심사 자문위원회 마티 언홀저 위원 “한국의 낙농가들은 아주 부지런합니다. 축주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계류장에서 출품우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등 행사장으로 소를 내놓기 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아주 돋보였지요” 「2004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심사위원을 맡은 캐나다 홀스타인협회 체형심사 자문위원회 마티 언홀저위원은 12일·13일 양일동안 부문별 출품우 심사를 꼼꼼히 하면서도 행사장 안팎에서 축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본 소감을 이 같이 피력. 마티 언홀저위원은 이어 “「2004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경산우 부문 입상우중 몇몇 개체들의 유방부위는 선진국 못지 않게 개량이 되었다”면서 “최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의 젖소품평회 심사를 맡으면서 느낀 그들 나라의 젖소와 비교할 때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마티 언홀저위원은 캐나다 홀스타인품평회에서 주니어부문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한 말덴 벨리목장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지역에서 착유우 90두를 포함, 젖소 2백40두를 기르고 있다. 그중 외모심사점수가 90점 이상인 엑셀런트 7두를 보유중이라 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스 케 치-대원목장, 그랜드챔피언등 4관왕 빛나 안목있는 목장주는 심사위원 자격줘야 ○…「2004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영예의 그랜드 챔피언은 경기도 화성시 대원목장 박홍섭대표가 출품한 혈통등록우(등록번호 500157938)「대원 맨디맨 웨이드 89호」가 거머쥐었다. 이 젖소는 아비「파커 에어로 웨이드 E·T」와 용인시 소재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에서 분양한 어미「농도원 쥬어러 맨디맨 333호」사이 2000년 11월 10일 출생, 지난 8월 1일 송아지를 분만한 초산우로 3백5일 보정 산유량이 1만9백55kg·지방량 4백31kg·단백량 3백63kg으로 산유능력이 우수. 또 앞뒤 유방부착상태 등 유용특질과 예각성이 뛰어나 황금유방상을 비롯 인터미디어트 챔피언과 8부 최우수등 4관왕을 차지. 준 그랜드 챔피언은 생후 60개월령 이상우가 출품된 10부에서 나와 이목을 집중. 안성시 소재 덕창목장 김영갑대표가 출품한 「덕창 인디고 배트맨 170호」젖소로 10부 최우수와 시니어 챔피언 등 3관왕을 차지. ○…경기도 김포시 소재 삼마목장 김정대대표는 이번 품평회에 7부에 「삼마 마티 컨빈셔 148호」와 8부에 「삼마 쥬얼 웨이드 123호」등록우 2두를 출품하여 각부에서 아깝게 모두 2등을 차지. 그중 2000년 10월 2일 출생하여 이번 품평회 8부에 출품된 젖소는 지난 7월 22일 송아지를 분만한 개체로 3백5일 보정 산유량이 무려 1만3천8백25kg에 달하고 지방량(5백24kg)과 단백량(4백3kg)도 높고 체형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어 준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을 차지. ○…올해 품평회는 전국 8개도, 28개 시·군, 검정회 42개소에서 1백15농가가 1백58두를 출품. 그중 경남 산청군 삼민목장(대표 손민우)·참골목장(대표 박우철)과 전남 영암군 금호목장(대표 박주식)·보림목장(대표 박충남)·안성목장(대표 조형종)·일출목장(대표 최명섭) 등 1천리가 떨어진 6개 목장에서도 9두를 출품했는데. 삼민목장에서 출품한 「삼민 아론 인콰이어러 142호」만이 5부에서 3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고, 나머지 출품우들은 모두 아깝게 예선 탈락. ○…12일·13일 양일동안 열린「2004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와 경매행사」참관인은 전국에서 앞서가는 낙농가 등 6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주최측은 분석. 특히 13일에는 전국 25개 검정회 등에서 버스 등을 대절하여 관내 낙농가를 태우고 행사장으로 속속 집결, 품평회는 물론 부대행사로 열린 낙농기자재 전시회 등을 꼼꼼히 둘러보면서 최신 낙농기술정보를 입수하고 귀향. 1989년 열린 1회 대회 이후 한번도 빠짐이 없이 올해 대회까지 참관한 제주낙협 이성철조합장은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에서 하루에 원유 1.2톤을 생산하는 강대선대표(선대목장)와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에서 하루에 8백kg을 생산하는 강성용대표(성룡목장)와 함께 12일 상오 7시 4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행사장에 상오 11경 도착, 13일 하오 늦게까지 품평회와 부대행사를 면밀히 관전. ○…일본 북해도 도카치 소재 아사노목장의 아사노대표는 일본 제네틱스 홋가이도 미야모또부장과 미스 탕 등 외국인과 함께 참관하여 눈길. 5년전 열린 서울우유 홀스타인품평회에서 심사를 맡기도 했던 아사노씨는 “출품우들의 능력과 체형이 5년전과 비교할 때 배에 지방이 적은 개체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등 체형이 크게 향상 되었다”고 평가. 미야모또부장은 13일 열린 품평회에서 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김영갑대표(덕창목장)에게 제네틱스 홋가이도회사에서 마련한 기념컵을 전달. ○…올해 행사에는 축산관련대학생이 대거 참관하여 산 교육을 터득. 특히 국립 한경대학교 축산관련학과 학생 40여명은 12일∼13일 양일동안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으로 진입하고 나가는 차량을 일일이 안내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 고려대 손용석교수는 12일 생명산업과학부 1∼3학년 학생 20명을 인솔하면서 1부·2부·6부·7부·8부에 출품된 젖소들을 대상으로 비교심사를 하는 등 산 교육을 터득케 하기도. ○…13일 품평회가 끝난 후 하오 2시부터 시작된 코리아나 세일은 당초 17두가 경매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5두가 불참하고 12두만이 응찰. 주최측은 산출근거에 의해 경매 기준가격을 설정했으나 최근 낙농불황 등을 감안, 20%를 낮추어 경매를 시작. 이번 코리아나세일은 첫 번째로 선보인 충남 연기군 서면 소재 느티나무목장(대표 백운학)에서 출품한 「느티나무 마이다스 파머 100호」로 경주시 강동면 소재 호명목장 이종화대표가 구입, 낙농경기가 괜찮았던 예년대회 코리아나 세일에 비해 경매 초반부터 불이 붙어 12두 모두 경락. 최고가격에 경락된 젖소는 화성시 소재 선진목장(대표 나경수)에서 출품한 경매번호 15번 「선진 프로그래쓰 모티 222호」로 기본가격 3백43만원 보다 57만원이 높은 4백만원에 경주시 소재 대동목장 정율락대표에게 낙찰. 이 젖소는 지난 7월3일 종모우「하트라인 타이타닉-E·T」정액으로 수정되어 내년 5월초 송아지를 분만할 예정.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