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 1442번지에서 돼지 2천5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풍진농축산 최일환 대표(53)는 “돼지에 자화수를 급여한 후 악취와 파리가 크게 감소해 농장환경이 쾌적해지고 생산성도 높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돈장 악취·파리 발생 줄이는데 성공 최 대표는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미생물제를 급여해 냄새를 저감시켜 오던 중 지난해 봄 자화수기가 악취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구에 소재한 유강상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자화수기 ‘윈윈기’ 1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윈윈기 설치 후 2개월 정도가 지나자 돈분에서 하얗게 곰팡이가 피고 돈사 내 암모니아가스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악취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여름철에도 파리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해양투기 물량도 차량으로 예전에 월 8~9대씩 나오던 것이 윈윈기 설치 후 월 7~8대로 줄어들 정도로 분변량도 감소했다는 것. 특히 분변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사료의 소화가 잘 되고 있었으며 농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풍진농축산은 윈윈기를 설치한 후 악취저감 목적으로 사용하던 미생물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보면서 미생물제 구입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 최상백 고문의 장남으로 부친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최 대표는 “예전에는 겨울철 아침에 돈사에 들어서면 암모니아가스 때문에 숨이 콱 막혀 잠시 발걸음을 멈출 정도였는데 이제는 가스 발생 감소로 돈사 내부 환경이 크게 개선돼 사양관리하기에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윈윈기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자 최 대표는 함안군에 자화수기 보조사업을 실시해줄 것을 건의, 최근 군 보조사업으로 윈윈기를 추가로 1대 더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