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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초일류식품 생산 심혈…“고객건강 지킨다”

서울우유, 생산현장을 찾아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서울우유 4개공장은 철저한 고품질 위생·안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맨위 사진부터 양주 1공장, 용인 2공장, 안산 3공장, 거창 4공장 전경.
인간존중과 최고를 추구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 ‘우리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소비자가 아니라 고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5천여 가족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의 변화는 생산현장에서부터 유통·판매현장은 물론 관리·기획·지도 분야에 이르기까지 어느 서울우유人에게 연락을 해도 바로 알 수 있다. 과거에 전화를 하면 서울우유人으로부터 제일먼저 듣던 말은 “○○○입니다” 등의 전화를 받는 이의 성명이었다. 그런데 ‘고객만족헌장선포식’거행 이후 최근 서울우유人으로부터 듣는 말은 성명 앞에 항상 “감사합니다. 신선한 서울우유 ○○입니다”라는 멘트가 붙는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이 쓰는 단어이지만 고객이라는 단어는 제품이 아닌 상품을 판매하는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들이 단골을 대할 때 표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기술혁신·조직역량 강화 전사적 운동…생산성 극대
전품목 HACCP 인증…고품질 위생·안전체계 구축
고객 행복·가치 창출 경영모토…낙농산업 발전 선도

서울우유의 생산라인은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며 낙농산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한다’는 조합경영이념을 가지고 양질의 제품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양주 1공장(공장장 신동천)·용인 2공장(공장장 김필주)·안산 3공장(공장장 최용균)·거창 4공장(공장장 임문섭)등 생산현장에서는 PIM(생산기술혁신운동)과 TPM<전원참가(Total)의 생산성 보전활동(Productive Maintenance)>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PIM운동은 최고의 제품을 최저 비용으로 생산하여 적기에 공급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직원 1천3백33명(1공장 3백28명·2공장 3백50명·3공장4백10명·4공장 2백45명)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품질향상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그중 공장관리 시스템 재정립을 위해 추진하는 PIM 7대과제인 △노무관리(인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근로관리를 강화) △공정관리(공정개선의 지속적인 추진, 개선안 활성화) △생산관리(로스 절감과 작업표준 재정립) △품질관리(HACCP의 재조명. 클레임 발생의 최소화) △원가관리(분석및 피드백 강화) △설비관리(TPM) △자재관리(손실절감과 독립 구매업무 정착)가 단연 돋보인다.
그 가운데 TPM의 추진배경은 초일류 공장 실현을 위해 그 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다시 말해 사람과 설비의 체질을 개선시켜 경영환경면에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설비를 안정화 시키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TPM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3공장의 경우 2004년에 공상 2건·산재 2건 이였던 안전사고 건수가 2005년 공상 1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단 한건의 재해도 없었다 한다.
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도입과 관련, 배희경상무(생산)는 “HACCP은 독극물과 금속물질·세재 유무를 판단하는 것으로 닭고기 등은 의무사항으로 도입해야 하지만 유가공은 권고사항”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 조합은 품질이 우수한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하여 고객만족을 실현시키기 위해 9년전에 도입, 추진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가 HACCP인증을 품목별로 취득한 것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8년 6월에 연성가공치즈(체다 슬라이스·어린이치즈 앙팡·푸르네치즈 2종·뼈에 쏙쏙 칼슘치즈·유기농 맑은 치즈·검은콩치즈·MBP치즈)가 가장 빠르다.
그 다음은 1999년 8월 멸균우유를 포함한 우유와 자연치즈(생치즈) 품목과 발효유(요구르트·앙팡포르테·장마스터)를 비롯 △2000년=강화우유(뼈에 쏙쏙 고칼슘우유·홈밀크·앙팡200), 저지방가공유(몽키·쵸키·핑키·쵸코라떼·쵸코렛우유), 유음료(모카라떼), 농후발효유(칸·포도·퓨오레 플레인·허브) △2002년=유음료(모카라떼)에 이르기 까지 전 품목에 대하여 HACCP이 지정됐다.
서울우유가 실시하는 HACCP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집유된 원유를 검사·여과하여 냉각된 후 저유조 되는 과정에서 1차 실시하고, 청정·균질한 후 냉각되기 전 살균과정에서 2차 실시한다. 3차는 충전포장 전에, 마지막 4차는 출하·유통되기 전인 냉장·보관 시점에서 각각 이뤄진다.
이 같은 생산현장을 고객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위한 견학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 예를 들면 3공장(안산)의 경우 2005년 7만6백76명이였던 견학인원은 2006년 7만1천1백30명으로 늘고, 올해 들어 4월말 현재 2만6천2백8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어 올 연말 견학인원은 7만5천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최용균3공장장의 말이다.
3공장을 견학하는 주 고객층이 초·중등학교 학생이라면 4공장은 성인이 70%를 점유하고 있다. 4공장의 김명희씨·신슬기씨·원신애씨 등 3명의 견학담당자들은 생산라인에서부터 제품시연회를 실시하고 고객이 궁금하여 질의하는 사안에 대하여 정확하게 답해주고 있다 한다.
1년전 준공된 거창공장은 하루 평균 원유 5백톤을 처리하여 2백ml들이 기준 우유 2백50만개와 치즈를 월평균 7백90톤을 각각 생산, 영·호남지역 3백13개 대리점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거창공장은 사무동·생산동·유틸리티동을 1개동으로 하여 작업자 동선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1공장과 2공장은 이미 30여년전에 준공되어 시설이 다소 노후화 되었지만 매년 시설을 보수하거나 일부 시설은 완전 교체하여 품질이 우수한 제품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공장 신동천공장장은 “초일류제품생산을 위해서는 첨단시설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직원들이 회사를 집처럼 생각하고 근무하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공장 정은조 품질보증팀장은 “1998년 정부로부터 발효유류에 대한 HACCP 지정을 받은 이후 1999년 우유류, 2000년에 가공우유류와 농후발효유에 대해서도 HACCP 지정을 받아 안전한 제품생산은 물론 위해요소 분석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올해 공장실천목표는 품질·위생·질서에 두고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우유 4개 공장 1천3백33명의 생산라인 직원들은 국내 최고 품질의 우유와 유제품 생산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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