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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농업 우대하는 美정책 부러웠다”

■미국 양돈산업 시찰 마친 김동환 회장 귀국 기자간담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쇠고기 수출 집착·자조금 관련 모든 분쟁 직접 대응
국내 협동조합 중심 계열화 필요…신선육으로 경쟁을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이 미국 정부의 농업 우대 정책에 더없는 부러움을 표출했다.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김건태 위원장 및 관리위원들과 함께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8박9일간 미국의 양돈산업을 시찰하고 돌아온 김 회장은 지난 19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양돈협회 회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환 회장은 “미국 정부에게 있어서 ‘농업’은 종사자가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고향을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고마운 산업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총 수출물량이 8~9억달러 수준에 불과,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쇠고기 수출에 집착하거나 양돈자조금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나서서 모든 법적인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점을 그 사례로 분석했다.
김동환 회장은 또 과거 방문 때와는 달리 미국 양돈농가들의 의식이 크게 달라진데다 양돈계열화 및 육가공업계를 중심으로 한미FTA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 “미국 양돈농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뛰어넘는 국내 농가들의 의식 개혁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기업이나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한 계열화사업이 전체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양돈산업 구조와 관련, “국내 양돈산업도 큰 기업이 필요하지만 그 비중에 따라 산업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기업화’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열화사업의 경우 협동조합의 중심의 수직계열화사업이 활성화, 가공과 유통 등 양돈농가가 담당하지 못하는 부문을 책임지되 그 이익을 양돈농가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육이외에 소비단계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민 입맛에 맞는 신선육’으로 미국과 경쟁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돈육 관련 모든 산업계가 한목소리를 낼수 있는 기반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환 회장은 특히 현지 양돈업계의 유일한 생산자단체인 미국양돈회가 활동의 제약요인을 없애기 위해 7년전 양돈자조금사업단과 분리된 이후에도 국내 자조금관리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구성하는 15인의 위원들이 모두 농가로 이뤄진데다 일정액의 예산이 각 주의 양돈협회에 투입되는 등 양돈농가 중심의 미국 자조금 운영형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여기에 조사연구사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도시민과 양돈산업의 관계정립을 통한 양돈산업 보호에 더 많은 자조금 예산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사례가 반드시 국내 실정에 맞는 것은 아님을 강조, “국내 자조금 사업은 양돈농가들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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